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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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손님' 측 "허참의 사위들, 몇 년이 걸려도 섭외해보겠다"

기사입력 2017.09.29 10:06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레전드 MC’ 허참과 두 사위의 모습을 ‘백년손님’에서 보게 될 수 있을까.

28일 방송된 SBS ‘백년손님’ 스튜디오는 ‘MC 특집’으로 꾸며졌다. 진행 경력 46년 차 관록에 빛나는 허참과 진행 25년의 아나운서 황수경이 출연해 솔직하고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특히 ‘MC 레전드’ 허참은 존재감만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김원희는 "우리나라 MC계의 산증인인 분"이라고 허참을 소개했고, ‘백년손님’ 제작진은 허참을 위해 특수 제작한 핸드 마이크를 준비했다. 패널들이 마이크를 쥔 허참의 모습에 “몸과 마이크가 하나가 된 것 같다”고 말하자 허참은 “저한텐 이게 참 생명줄 같은 거에요”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원희는 "허참 선생님은 저희가 정말 공들여 모셨다. 그 이유는 ‘백년손님’에서 사위들과의 모습을 보고 싶어서다”라고 말했다. 허참은 “'백년손님'을 보면서, 사위와 장인-장모가 함께 지내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그래서 나도 사위에게 '백년손님' 처가살이를 제안했는데, 일언지하에 거절당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허참은 “정말 섭섭하다. 사위가 장인을 위해서 같이 한번 해줄 수도 있는 거 아니냐, 출연료를 안주는 것도 아닌데”, “아마 외국인 사위였다면, 바로 출연했을 거다”는 등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급기야 허참은 두 사위에게 ‘영상편지’를 보내며 사위와 함께하고 지내보고 싶은 마음을 전하는 모습으로 모두를 폭소케 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장인 허참의 모습이 궁금하다”, “사위들은 허참의 처가살이 프러포즈를 받아 달라”는 등 허참의 사위들 ‘강제 처가살이’에 소환해달라는 시청자들의 요청이 쇄도한 것.

이와 관련해 ‘백년손님’ 제작진은 “시청자분 들과 같은 마음이다. 꼭 '백년손님'에서 허참과 사위들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몇 년이 걸리더라도 공들여 보겠다”고 밝혀, 허참과 두 사위의 ‘강제 처가 살이 소환’이 현실이 될 지 기대를 모았다.

한편, 이 날 시청률 ‘최고의 1분’은 이만기와 제리장모가 차지했다. 이 날 제리 장모는 힘쓰는 노동을 피하려 잔꾀를 부리는 사위에게 ‘리본 만들기’ 부업을 제안했다. 이만기가 장모와 티격태격하며 두툼한 손으로 리본을 묶기 위해 애쓰는 장면은 분당 시청률 8.8%(수도권 기준)를 기록, 이 날 방송의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이만기가 힘들게 묶은 ‘빨간 리본’에는 비밀이 있었다. 다름아닌 여성 팬티용 리본 이었던 것. 제리 장모는 리본 만들기에 이어 이만기에게 바느질로 리본을 달게 했고, 이만기는 장모가 자리를 비우자 혼자 앉아서 여성 팬티를 만지작거려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이후 이만기는 피곤함에 팬티를 얼굴에 덮고 잠이 들었다. 갑자기 집에 들이닥친 동네 어르신들이 이 모습을 목격 후 "망측하다"며 기겁해 웃음을 더했다.

‘자기야-백년손님’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SBS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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