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사랑의 온도' 서현진과 양세종이 재회했다.
2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 7회·8회에서는 이현수(서현진 분)가 온정선(양세종)에 대한 사랑을 깨닫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온정선은 "기다려줄래. 알랭 파사르 메일 받고 제일 먼저 현수 씨 얼굴이 떠올랐어. 어떻게 해야 하나"라며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했고, 이현수는 "난 사랑이 시시해. 우리 엄마, 아빠 결혼한 지 30년이 넘었는데 지금까지 사랑해. 두 사람 보면 별 거 없어. 별 거 없는 사랑에 청춘의 중요한 시기를 써버리면 안되잖아"라며 거절했다.
온정선은 "시시한 거구나. 현수 씨한테 사랑은"이라며 실망했고, 이현수는 "오늘 울었어. 정선 씨 말대로. 또 내 꿈이 현실에 부딪혔어. 오늘은 강도가 훨씬 세. 미안해"라며 밀어냈다. 온정선은 "아니야. 기다려달란 말에 대한 대답 충분히 알아듣게 했어"라며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온정선은 한국을 떠나기 전 이현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이현수는 박정우(김재욱)와 함께 있었고, 온정선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이현수는 뒤늦게 온정선이 떠났다는 사실을 알았고,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가 있어. 어떻게 이렇게 사라져버릴 수가 있냐고"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후 이현수는 드라마 공모에 당선됐다. 게다가 박정우는 "가족을 만들고 싶어. 이제 나한테 가족은 선택이야. 너하고라면 즐겁게 살 수 있을 거 같아"라며 청혼했고, 이현수는 "공모 당선됐어요. 오늘 연락이 왔어요. 근데요. 기쁘질 않아요. 평생 이거 하나만 목표로 달려왔는데 기쁘질 않아요. 사랑하는 남자가 있어요. 근데 그걸 너무 늦게 알았어요. 사랑하는 게 이런 건지 그 남자가 사라져버리니까 알았어요. 그 남자가 내 인생에"라며 온정선을 그리워했다.
박정우는 "너 지금 나한테 무슨 짓하고 있는지 알아?"라며 발끈했고, 이현수는 "기다려달라고 했는데. 전화했었는데. 대표님하고 같이 있느라고 받지도 못하고 그게 마지막 전화였는데. 받았어야 했는데. 그 남자 이제 어디 가서 만나요"라며 후회했다.
특히 이현수는 감독이 자신의 대본을 마음대로 수정하자 화를 참지 못하고 촬영장으로 쫓아갔다. 이현수는 촬영장에서 감독과 다퉜고, 이때 온정선과 우연히 재회했다. 이현수는 온정선을 보자마자 민망함을 느끼고 도망쳤다.
과거 온정선은 지홍아(조보아)로부터 이현수의 공모 당선 소식을 들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홍아는 온정선에게 이현수가 남자친구를 사귀는 중이라고 거짓말하기도 했다.
또 박정우는 이현수를 온정선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에 데려갔다. 온정선은 "왜 도망 안 가?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나. 이현수 씨한테. 왜 피해?"라며 말을 걸었다. 두 사람은 그제야 서로의 성공을 축하했고, 이현수는 "나한테 왜 그래? 연락도 없이 사라져놓고 하는 말은 죄다 비아냥이야?"라며 발끈했다.
온정선은 "전화 안 받은 건 잊었나봐"라며 말했고, 이현수는 "어떻게 잊어. 얼마나 후회했는데. 얼마나 아팠는데 그걸 잊니"라며 쏘아붙였다. 온정선은 "왜 후회하고 아팠어? 잘 나가는 애인도 있고 작가가 되겠다는 꿈도 있는 이현수 씨가 왜 후회하고 아팠냐고"라며 추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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