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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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같은 과오는 NO"…'아르곤' 김주혁이 보여준 상식

기사입력 2017.09.26 06:50 / 기사수정 2017.09.26 02:05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제보자 자살로 인한 위기와 직면한 아르곤이 택한 방법은 정공법이었다.

25일 방송한 tvN 월화드라마 '아르곤'에는 내부고발자 안재근(김주헌 분)의 사망 이후 위기에 직면한 아르곤팀의 모습이 그려졌다. 

제보자가 사망하면서 여론은 아르곤에 불리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섬영식품은 제보자가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는 병력을 병원의 동의 없이 공개하는 것은 물론 방송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또 아르곤 보도의 신뢰성이 크게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망한 제보자를 윽박지르는 듯한 신철(박원상 분)의 음성 파일이 공개된 것. 이로 인해 신철은 검찰 수사를 받으며 갖은 모욕을 당하는 것은 물론이고 해고의 위기에 놓였다. 

당혹스러운 위기 상황에서도 김백진(김주혁)은 품위를 잃지 않았다. 섬영식품이 제보자를 도청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으나 취재 윤리로 논란이 된 만큼 이를 방송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취재 윤리로 손가락질 당했는데 취재 윤리로 우리를 보호하는 같은 과오를 저지르지 말자"며 아르곤 팀을 설득하고 이끌었다. 그는 신철을 사직서를 수리하려는 방송국을 대상으로 이를 반려해달라고 하는 것은 물론이고 신철을 찾아가 그를 설득하기 위해 애썼다. 

사과방송을 앞둔 가운데 이연화(천우희)의 갑작스런 질문에 김백진은 세상을 바꾸고 싶어서 기자가 되었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철저히 팩트를 기반으로 한 '진실' 보도를 꿈꿨다. 그래서 사과방송도 남달랐다. 제보자를 끝까지 보호하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했으며 동시에 방송의 신뢰도 회복을 위한 결정적인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아르곤'팀은 한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위기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것 중 하나는 리더의 분명한 방향성 설정과 흔들리지 않는 뚝심이다. 김주혁표 김백진은 이를 완벽하게 선보였다. 김주혁의 연기력은 이러한 김백진 캐릭터를 더욱 살아숨쉬게 했다. 

한편 '아르곤'은 매주 월, 화 오후 11시 방송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tvN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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