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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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곤' 팩트로 건넨 사과…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 (종합)

기사입력 2017.09.26 00:04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아르곤이 취재윤리와 논란에 직면했다. 

25일 방송한 tvN 월화드라마 '아르곤'에는 내부고발자 안재근(김주헌 분)의 사망 이후 위기에 직면한 아르곤팀의 모습이 그려졌다. 

섬영식품 측은 아르곤이 우울증에 시달리던 안재근의 허위주장을 보도했다고 주장했고, 이어 안재근이 해당 보고서가 조작이고 방송하지 말아달라고 했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던 사실이 알려졌다. 신철(박원상)은 이사실을 방송 직전에 알아차렸으나 이를 막지 못했던 것을 설명했다. 

상황이 반전됐다. 섬영식품에 대한 논란은 아르곤으로 향했다. 온라인상에는 신철이 안재근을 쫓아다니고 협박해 해당 보도가 성사되었다고 퍼져나갔다. 음성 파일은 편집된 것이 분명했지만 이미 신철이 펜대로 그를 죽인 것처럼 기정사실화되었고 '아르곤'은 방송이 중단됐다. 

신철은 사직서를 냈지만 김백진은 이를 반려해달라고 요청했고 이내 안재근의 보고서가 사실임을 입증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김백진은 "'아르곤' 출신이라는 사실 부끄럽지 않게할 약속만은 지켜주겠다"며 방송이 중단된 상황 속에서도 아르곤 팀의 신뢰회복을 위해 나섰다. 

팀원들은 각각 신철의 아내를 비롯해 다양한 사람들과 마주하며 안재근 보고서가 사실이라는 과학적 증거를 얻기 위해 열과 성을 다했다. 이들의 취재 결과 섬영식품에서 안재근을 도청하고 있었던 사실이 드러났다.
김백진은 "앞에선 제보자의 도덕성을 깎아내리고 보도한 방송사의 신뢰성을 떨어뜨리는 것"이라며 섬영식품의 작전을 간파했다. 관련 내용을 그냥 보도하자는 팀원들의 말에 김백진은 "취재 윤리로 손가락질 당했는데 취재 윤리로 우리를 보호하는 같은 과오를 저지르지 말자"며 선을 그었다. 

그 사이 이연화(천우희)는 미드타운 건을 위주로 다시 뛰어다녔다. 해당 문서를 확인해줄 이를 찾아다녔다. 아르곤팀이 미드타운도 캐고 있다는 사실은 검찰에도 포착됐다. 압수수색한 문서철에 미드타운관련 서류가 포함되어있었던 것. 

다른 언론에서는 안재근의 과거 그의 성추문까지 도마위에 올렸다. 방송사 측은 아르곤의 사과방송과 신철의 해고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과방송 오프닝 큐시트를 받아든 김백진은 한숨을 쉬었다. 방송 오프닝을 준비하던 도중 "왜 기자가 되었냐"는 이연화의 물음에 김백진은 "세상 바꾸고 싶어서"라고 대꾸했다. 

엄민호(심지호)는 방송 20분 전 안재근과 과거 만났다가 섬영식품의 도청으로 인해 이 사실이 폭로당하고 만 피해자의 인터뷰를 따왔다. 침묵하던 자신마저 피해를 입자 끝내 입을 연 것. 이를 보도하면서 아르곤 팀은 치명타를 입은 신뢰도와 취재윤리 누명을 벗을 수 있게 됐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tvN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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