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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 서울 대회 프리뷰] 이미 모든 대진표는 결정되었다

기사입력 2005.03.19 03:14 / 기사수정 2005.03.19 03:14

박성훈 기자


"모든 대진표는 결정되었다"

K-1 월드 GP 2005 서울 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선수들 뿐만 아니라 팬들도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내일 대회에는 K-1을 대표하는 피터 아츠, 세미 슐츠, 레미 본야스키가 참가하는 슈퍼파이트 3경기 외에도 최홍만, 아케보노, 이면주 등이 참전하는 아시아 GP 토너먼트까지 한차례도 눈을 떼지 못할 경기가 포진해있다. 특히 이번 대회를 통해 K-1 첫 공식 데뷔전을 치르게 되는 최홍만 선수는 최근 불거진 독도 문제와 맞물려 결코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제1시합 리저브 매치] 토미히라 타츠후미(일본)VS 강민기(한국)


첫 무대는 강민기 선수와 토미하라 타츠후미 선수의 리저브 매치로 문을 연다. 리저브 매치란 토너먼트 참가 선수 중 부상으로 경기에 참가 하지 못할 때 대신 출전권을 부여 받을 수 있는 선수를 가리는 경기이다. 작년 국제킥복싱 연맹 신인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강민기가 토미히라 타츠후미를 상대한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강민기가 조금 밀리는 상황. 한동안 슬럼프에 빠졌지만 작년 K-1 Beast에서 K-1 월드 GP 2000의 우승자인 마이크 베르나르도를 꺾은 바 있는 토미히라 타츠후미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 다시 한번 부활하겠다는 각오이다. 하지만 일본 선수에게는 절대 질 수 없다며 투지를 불사르고 있는 강민기 선수의 기세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제2시합 아시아 GP1회전] 카오클라이 카엔노르싱(태국)VS 장친준(중국)
 
‘무에타이 전사’, ‘작은 거인’ 등의 수많은 별명을 가지고 있는 카오클라이가 ‘홍콩 챔피언’ 장친준을 상대한다. 카오클라이는 작년 K-1 서울대회에 참가해 데니스강을 상대로 1라운드 KO승을 따내며 국내팬들에게도 친근한 선수. 반면 장친준은 작년 세계 IMF 격투기 시합에서 홍콩 헤비급 챔피언을 지낸 고수이다. 이 선수 역시 지난 서울대회에 참가해 아케보노를 상대로 판정 끝에 승리를 거둔바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카오클라이가 조금 앞선 듯.



[제3시합 아시아 GP1회전] 이면주(한국)VS 호리 히라쿠(일본)


스프릿MC 초대챔피언 출신인 한국의 이면주 선수가 호리 히라쿠를 상대로 경기를 가진다. 작년 K-1 서울 대회에 참전해 패배의 쓴 잔을 경험했던 이면주는 다시 한번 K-1 첫 승을 노린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호리 히라쿠에게 밀리는 면이 없지 않지만 상대가 최근 주춤하고 있는 만큼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제4시합 아시아 GP1회전] 아케보노(일본) VS 카쿠다 노부아키(일본)
 
제작년 K-1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한 아케보노는 현재까지 1승도 못 거두고 있다. 그러나 상대가 2003년 5월 무사시와의 은퇴 경기를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심판으로 활약했던 카쿠다 노부아키와의 대전이라 승리 확률은 높은 편. 과연 아케보노가 이번 경기에서 K-1 첫 승을 거둘지 관심이 모아진다. 또한 최홍만이 승리할 경우 한∙일 천하장사 대결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팬들은 아케보노의 승리를 응원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케보노는 오늘(18일) 기자회견에서 만약 이번 경기에서 패하면 2년간 K-1을 떠날 것이라는 소문을 금시초문이라며 일축했다. 하지만 최근 WWE와의 접촉이 활발한 아케보노가 이번 경기에서 패한 후 WWE와 계약을 하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특히 경기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WWE측에서는 4월 3일 레슬매니아에서 <빅쇼 vs 아케보노> 카드를 홍보중이다.



[제5시합 아시아 GP1회전] 최홍만(한국)VS 와카쇼요(일본)
 

이날 시합중 5번째로 펼쳐질 최홍만과 와카쇼오의 대결은 무엇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 씨름 천하장사 출신의 최홍만 선수가 일본 스모 선수 출신의 와카쇼오와 국가적 자존심을 걸고 한판 대결을 펼치기 때문이다. 우선 씨름 전적면에서는 최홍만이 앞선다. 제작년 진안 대회에서 천하장사를 차지한 그는 작년에도 12월 은퇴 발표 전까지 두 번의 우승을 거두었다. 반면 와카쇼오는 스모에서 ‘세키와케(10등급 중 3등급)’를 지냈고 97년 은퇴이후 작년 6월 판크라스에 데뷔하기 까지 일반인으로 지냈다. 최홍만보다 몇 개월 먼저 격투기 무대에 발을 들여놨다는 장점외에는 나이나 신체조건 면에서 밀린다. 하지만 최홍만이 격투기에서 1전의 경험도 없다는 점에서 변수는 존재한다. 과연 그의 화끈한 성격 만큼 링위에서도 멋진 경기를 펼칠지 기대가 된다.



[제6시합 슈퍼 파이터] 세미 슐츠(네덜란드)VS 몬타나 실바(브라질)


지난 프라이드GP 2004 2라운드에서 ‘러시아 비밀경기’ 세르게이 하리토노프에게 일격을 당했던 세미 슐츠가 다시 K-1으로 돌아왔다. 상대는 최근 K-1 2연승을 달리고 있는 브라질 출신의 몬타나 실바. 하지만 경험면이나 전력면에서 전문가들은 세미 슐츠의 낙승을 예상하고 있다.



[제9시합 슈퍼 파이트] 피터 아츠(네덜란드) VS 카터 윌리암스(미국)


연습중 부상으로 작년 K-1 서울대회에 참전하지 못해 국내팬들을 안타깝게 했던 피터아츠가 이번 서울 대회에는 미국의 카터 윌리암스를 상대한다. 지난 K-1 월드GP 2004에서도 부상(로우킥 시도중 발목부상)으로 경기를 포기해야만했던 피터 아츠는 이번 경기를 통해 기필코 승리해 예전 명성을 다시 찾겠다는 각오이다. 역시 객관적인 전력면에서는 단연 피터 아츠가 앞선다.



[제10시합 슈퍼 파이트] 레미 본야스키(네덜란드)VS 레이 마서(미국)

K-1 GP 2004 우승자인 레미 본야스키가 88서울올림픽 헤비급 금메달리스트인 레이 마서를 상대한다. 이미 K-1무대 6연승을 질주중인 레미 본야스키에게 레이 마서는 7연승의 제물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레이 마서 역시 17년전의 영광을 같은 장소인 서울에서 다시 한번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레이 마서는 작년 6월 K-1 Nagoya GP에 참전에 무사시에게 판정패한 후 두 번째 K-1 출전이다.


한편 아시아 GP토너먼트는 제 2시합의 승자와 제 3시합의 승자가 제 7시합인 준결승전에서 맞붙고 제 4시합의 승자와 제 5시합의 승자가 제 8시합에서 준결승전을 치른다. 그리고 두 경기의 승자는 모든 경기가 끝난 후 제 11시합에서 대망의 결승전을 치러 아시아 GP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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