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밥차남' 최수영이 드디어 취직했다.
23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 7회에서는 정태양(온주완 분)을 붙잡는 이루리(최수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SC식품 메뉴개발경진대회 최종선발전에 맞춰 미국에서 돌아온 캐빈 밀러(이재룡). 그는 회사 앞에서 마주친 정태양에게 "지켜보겠네. 그동안 실력이 얼마나 늘었나"라며 격려했다. 캐빈 밀러는 정태양이 "아마 내가 찾던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이를 듣고 마음이 조급해진 최선영(김지숙)은 김 실장을 시켜 정태양을 냉동고에 가두었다. 시간은 계속 흘렀지만 정태양은 오지 않았고, 결국 이루리가 정태양을 찾아 나섰다. 대회장에서 이탈하면 기권이었기에 두 사람은 기권 처리됐다. 최선영은 캐빈 밀러에게 정태양이 중도기권했다고 거짓말을 했다.
이루리는 냉동고에서 쓰러진 정태양을 발견, 병원으로 옮겼다. 깨어난 정태양은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했으니 괌으로 돌아간다고 했다. 이후 정태양은 이루리와 함께 누워 별을 봤다. 정태양은 "조명은 누군가 켜줘야만 빛나지만 별은 스스로 빛나잖아. 그래서 더 가치 있고 사랑받는 거야. 앞으론 네가 하고 싶은 일 하고, 마음 가는 사람 만나라고"라고 밝혔다.
이에 이루리는 "실은 요리하고 싶었다. 취직되면 정말 열심히 해보려고 했는데"라고 말했고, 정태양은 "멀리서라도 응원할게"라고 밝혔다. 그러자 이루리는 "가까이서 하면 안 되냐. 가지 말라. 아까 팀장님 쓰러졌을 때 알았다. 안 계시면 눈앞이 캄캄하다는 걸"이라며 사부가 되어 요리를 알려달라고 했다.
정태양은 "나라아 시작하면 복잡해진다. 너희 아버지 무조건 반대하실 거고"라고 말했지만, 이루리는 "자신 있진 않다. 근데 이제부턴 더 당당해지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노력할 거다"라고 밝혔다. 정태양은 이루리를 애제자로 임명했다.
다음날 두 사람은 캐빈 밀러를 찾아가 대회 날 사고에 대해 말했다. 또한 남도식 전통음식을 건넸다. 오직 캐빈 밀러만을 위한 음식이었다. 캐빈 밀러는 어린 시절이 생각 나서 음식을 먹진 못했고, 대신 정태양에게 팔찌를 보여주며 "이게 뭔지 알겠나"라고 물었다. 7년 전 발리 리조트에서 만난 사이였다.
캐빈 밀러는 "자네를 몇 년간 찾아다녔다. 내가 뎅기열에 걸려 호텔 방에 앓아누운 적이 있었다. 어느 날부터 맛깔스러운 한식 죽이 상에 올라왔고, 그걸 먹고 정신을 차렸다"라면서 정태양, 이루리를 메뉴개발실로 출근시키라고 지시했다.
이루리는 기쁜 소식을 엄마 홍영혜(김미숙)에게 알리려고 전화했지만, 아빠 이신모(김갑수)가 의심한단 말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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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금주 기자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