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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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삼성에 완승하며 3연승 질주

기사입력 2008.11.08 16:47 / 기사수정 2008.11.08 16:47

최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영준 기자] 안양 KT&G가 서울 삼성을 큰 점수 차로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8일 안양 실내 체육관에서 벌어진 KT&G와 삼성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한 KT&G가 113-77, 36점 차로 올 시즌 최다 점수 차의 대승을 거두며 기분좋은 3연승을 내달렸다.

토요일인 이 날 많은 팬들이 모인 가운데 KT&G는 초반부터 특유의 빠른 공격을 몰아치기 시작했다. 수비에서는 강한 압박으로 상대의 실책을 유발해냈고, 이어지는 속공으로 먼저 기선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은 테렌스 레더가 1쿼터에만 4개의 실책을 저지르는 등 문제점을 노출하며 상대에게 큰 점수 차를 허용하고 말았다.

전반 내내 KT&G의 기세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주희정과 캘빈 워너의 활약이 돋보이는 가운데 줄곧 두자릿수 점수 차를 유지했고, 삼성은 레더의 강력한 골밑 지배력과 외곽포로 맞섰으나 간격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여기에 남은 작전 타임 갯수를 잘못 판단하며 테크니컬 파울을 범하는 등 어이없는 실수까지 겹치며 결국 전반전은 20점 차로 마무리됐다.

후반에도 양상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KT&G는 전반에만 11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주희정을 빼고 옥범준을 투입하는 등 여유있게 경기를 펼쳐갔음에도 점수 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삼성은 3쿼터 초반 상대의 실책을 이끌어내며 추격의 불씨를 지피는 듯했지만, 외곽포까지 터지기 시작한 KT&G의 기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좁혀질 줄 모르던 점수 차는 4쿼터 막판에는 40점 차까지 벌어졌다. 분위기를 완전히 압도한 KT&G는 막판 외국인 선수를 모두 빼는 여유까지 보이면서 홈 팬들의 환호 속에 113-77로 승리를 거뒀다. 어느 한 선수의 활약뿐만 아니라 무려 7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꾸준한 공격을 펼친 것이 좋은 결과를 낳았다.

패한 삼성은 레더가 22득점과 13개의 리바운드를 곁들이며 분전했으나, 너무나 많은 턴오버가 발목을 잡았다. 여기에 분위기까지 상대에게 빼앗기며 올 시즌 최다 점수 차 패배의 수모를 떠안고 말았다.

승리한 KT&G는 3연승을 달리며 3승 1패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뛰어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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