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천안, 조은혜 기자] 한국전력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 펠리페가 KOVO컵 MVP로 선정됐다.
한국전력은 23일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3-1(25-19, 22-25, 25-23, 25-17)로 승리했다. 2년 연속 우승. 이날 펠리페는 서브 6점 포함 30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고, 전체 29표 중 15표를 획득하며 MVP로 뽑혔다.
경기 후 펠리페는 "우승을 해 굉장히 기쁘다. 8월 초부터 선수들과 힘든 훈련을 했는데, 이 자리에 오게 돼 기쁘다. 우리 팀이 어떻게 플레이 하는 지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돌아봤다.
그는 빠듯한 대회 일정에도 "마음이 원하면 몸이 따라간다고 생각한다. 대한항공과의 첫 경기에서 잘 되면서 그 이후에도 똑같이 하려고 했는데, 잘 되지 않아 다음 경기에서 집중하려고 했다"고 돌아보며 "더 잘할 수 있도록 준비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자평했다.
한국에서의 공식적인 첫 대회, 펠리페는 선수들과의 호흡에 대해 "선수들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플레이 했다. 내가 에너지를 주면 그들도 나에게 에너지를 줬다"며 "대회를 통해서 봤듯 서로에게 파이팅이 넘쳤던 점이 가장 좋다"고 얘기했다.
펠리페는 "나의 100% 이상을 쏟아붓지 않으면 점수를 내기 힘든 리그인 것 같다. 그래서 2번째 경기에서 집중력이 흐트러졌던 것 같다. 내가 더 집중해야 잘 할 수 있는 리그인 것 같다"며 "수준 높은 리그"라고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배구에 대해 느낀점을 전했다. 그러면서 "체력을 더 키우기 위해 한국 음식을 더 먹어야 할 것 같다"고 웃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천안,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