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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프리즘②] "자숙 충분 vs 반성도 거짓말"…신정환 향한 엇갈린 시선

기사입력 2017.09.21 18:05 / 기사수정 2017.09.21 17:40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프리즘①에 이어) 하지만 신정환의 복귀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각은 엇갈린다. 7년이나 자숙했으면 충분하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있고, 영원히 방송에 나오지 말아야 한다는 차가운 시선도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나 포털사이트에 댓글을 남기는 적극적인 대중의 대부분은 신정환의 복귀에 부정적인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21일 기자간담회 이후 기사에도 "그냥 나오지 마라", "복귀 안 해야 정상", "보기 불편해", "팔던 아이스크림이나 마저 팔길" 등이 많은 공감을 얻으며 상위 노출되어 있다.

이런 반응에 대해 신정환은 무덤덤해 보였다. 그는 "인터넷 댓글이 생긴 이후 저에 대한 댓글은 쭉 안 좋았다. 제가 인기 있을 때도 좋은 얘기를 못 들었다"며 댓글에 흔들리지도, 그로 인해 복귀를 후회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대신 본인 때문에 탁재훈이 욕먹는 것은 미안하다고.

많은 연예인이 도박으로 물의를 빚었다. 그 가운데에서도 신정환은 자숙 기간이 길었다. 도박 혐의 그 자체보다 후속 조처에서의 변명과 거짓말, 회피 때문이다. 신정환은 억울하지 않으냐는 기자의 질문에 "단 한 순간도 억울하다고 생각한 적 없다"고 부인했다. 신정환은 비판도 비난도 달게 받으면서, 웃음으로 빚을 갚겠다는 각오다.

반면에 신정환의 복귀를 환영하지는 않더라도 기회를 줘야한다고 생각하는 의견이 있다. 특히 MBC '라디오스타'에서 활약하던 그의 모습을 떠올리는 사람들은 '라디오스타'에 얼른 복귀하길 바란다.

신정환은 "늘 그립고 늘 고마웠던 프로그램"이라면서도 복귀는 쉽게 말할 수 없다며 "솔직히 제가 가고 싶다고 다시 갈 수 있는 자리도 아니고 다른 분들도 그 자리를 잘 채워왔다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악마의 재능기부'를 촬영하며 만난 시민들은 신정환을 백안시하지 않았다. 오랜만이라며 반가워하고, 한 시민은 진정 걱정되는 마음을 담아 정신 차리라는 충고를 거듭했다. 신정환은 "부모님을 보는 것 같았다. 만일 촬영이 아니었다면 그 어머님의 손을 잡고 울었을 것 같다.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신정환이 대중의 신뢰를 잃은 결정적 계기가 거짓말과 가식인 만큼 우선은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할 것이다. 하지만 신정환에게 주어진 또 다른 과제는 진정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그가 사랑받았던 캐릭터를 살리는 것이다. 상반되는 두 가지 미션을 신정환은 어떻게 수행할지, 그가 대중을 설득할 수 있을지 두고 볼 일이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코엔스타즈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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