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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첫 예능X알바"…'알바트로스' 이승환의 청춘 응원법

기사입력 2017.09.21 06:47 / 기사수정 2017.09.21 01:05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취지에 공감해서 출연하게 됐다"

20일 방송된 tvN '알바트로스'에서는 안정환, 추성훈, 유병재, 이승환이 출연해 청춘들 대신 아르바이트에 도전했다.

특히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이승환에게 이목이 집중됐다. '알바트로스' 멤버들마저도 이승환을 보곤 "예능에서 보기 힘든 분"이라며 신기해했다.

이들의 말처럼 이승환의 '알바트로스' 출연은 데뷔 28년 만에 첫 리얼 예능 출연이기도 했다. 이승환은 "이 프로그램의 취지에 공감해서 나오게 됐다. 청춘들을 응원하고 싶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승환은 '알바트로스'를 통해 첫 예능 뿐 아니라 첫 아르바이트에도 도전하게 됐다. 그는 "그런데 내가 암기력이 안 좋다. 음악 방송에 프롬프터도 가사를 못 외우는 나 때문에 생긴 것"이라며 "또 젊은 알바생이 아닌 나 같은 늙수그레가 나와서 어떡하냐"라며 걱정을 이어갔다.

이승환의 걱정처럼 생애 첫 빵집 아르바이트는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40여가지의 빵 이름에 음료 제조법, 포스 사용법까지 익혀야했다. 미리 커피 내리는 법도 배워오고 암기력이 좋아 에이스로 등극한 유병재에 비해 이승환의 실력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그러나 그는 미소를 잃지 않았고 포기를 하지 않았다.

빵 하나를 잘라도 정성을 다했다. 이마저도 잘 되지 않자 나중에는 주방에서 설거지를 도 맡아 하며 제 역할을 해내기 위해 노력했다. 이승환은 "처음에는 이 정도면 만만하다 생각했는데 손님들이 몰려 오니까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힘들었다"라며 생애 첫 아르바이트를 해 본 소감을 전했다.

52세 인생 처음으로 아르바이트를 한 이승환은 직접 경험하며 청춘들의 삶에 공감했다. 그리고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가수의 꿈을 꾸고 있는 주인공을 위해 직접 가수 선배로서 공연을 함께 관람하며 꿈을 응원할 예정이기 때문.

비록 아르바이트생 이승환은 한 없이 부족했지만 이 또한 아르바이트를 처음 해 본 이들이라면 공감이 되는 대목이었다. 또 마음만은 늘 청춘이라던 어린왕자 이승환이 이 시대의 청춘들을 응원하는 법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tvN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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