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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선' 하지원♥강민혁 첫키스, 왕지원에 흔들릴까 (종합)

기사입력 2017.09.20 23:01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병원선' 강민혁이 하지원에게 고백했다.

20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 13회·14회에서는 곽현(강민혁 분)과 송은재(하지원)가 키스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곽현은 강산을 구조하기 위해 전복된 버스 안으로 들어갔다. 이때 버스가 계단 아래로 기울었고, 곽현은 치료를 포기했다. 송은재는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사람은 어제의 그 사람이 아니에요. 지금 여긴 실패를 만회해 보려고 하루도 빠짐없이 연습하고 또 연습한 성실한 내과 의사 곽현 선생뿐이라고요"라며 응원했다.

송은재는 "선생님이 아버지 만큼이나 따랐던 설재찬 선생님이 기다리고 계세요. 오늘은 설재찬 선생님이 살아서 갈 수 있는 마지막 소풍이에요. 마지막 소풍에서 우리가 제자를 잃게 할 수 없어요"라며 위로했고, 끝내 곽현은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강산을 살렸다.

또 곽현은 송은재를 곽성(정인기)이 있는 병원으로 데려갔다. 곽성은 잠시 곽현을 기억했고, "사실 난 도망을 친 거였어. 그래서 너한테 못할 짓 많이 했어. 스무 살도 안된 놈이 늘 엄마 돌보고 누이 다독이고. 아비가 멀쩡히 살아 있는데도 빈자리 채우느라 고생 많았다"라며 사과했다. 곽성은 "내가 정신 들었을 때 꼭 사인해야 될 서류가 있어. 가져와"라며 말했고, 심폐소생술 금지 동의서에 사인했다.

특히 송은재는 곽현의 생일이란 것을 알고 간장게장을 먹으러 가자고 말했다. 앞서 송은재는 간장게장을 사주겠다는 곽현의 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 곽현은 송은재와 관광지를 구경했고, '지금 이 순간 눈부신 1초'라며 송은재의 사진에 메모를 남겼다.

곽현은 송은재와 술을 마시는 동안 쉴새없이 농담을 하며 웃었다. 송은재는 "정말 웃겨서 웃는 거예요. 아니면 견디기 힘들어서 웃어라도 보는 거예요? 무슨 일 있죠. 병원에서 무슨 일 있었죠"라며 물었다.

결국 곽현은 "기분 좋았는데. 패스워드도 내 생일이고. 결국 아버지는 오늘도 나한테 죽여달란 이야기를 한 거죠"라며 털어놨고, 송은재는 "달라요. 몰핀을 요구한 거하고 심폐소생술 금지에 동의하신 거하고"라며 위로했다.

곽현은 "문제가 뭔지 알아요? 내가 안도를 했다는 거예요. 다행이다. 아버지 심장이 멎어도 살리지 않아도 되는구나. 다행이다. 더 끔찍한 이야기도 해줄까요. 그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더라고요. 하루라도 빨리 다 끝나버렸으면 좋겠더라고요"라며 고백했다.

송은재는 "어느 쪽이 더 답답할까. 치매로 자신을 잊어버린 아버지 때문에 미쳐버리겠는 거하고 정신 멀쩡한 아버지 때문에 미쳐버리는 거. 우리 아버지는 사기꾼이거든요"라며 공감했고, 곽현은 갑작스럽게 입을 맞췄다. 곽현은 "고마워요. 당신이 있어줘서. 많이 위로가 됐어"라며 진심을 전했다.

이후 송은재는 "동료 이상의 관계로 지내고 싶다면 우린 동료로도 지낼 수 없어요"라며 못 박았고, 곽현은 "여기가 벽이라고요? 벽이니까 넘어오지 말라고? 이거 하나는 알아둬요. 이 앞에 가로 놓인 게 벽이 아니라 문일 수도 있다고. 당신은 언제든 열고 나오기만 하면 돼요. 내가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라며 약속했다.

게다가 화가인 최영은(왕지원)은 개인전을 준비하기 위해 병원선에 방문했다. 최영은은 송은재에게 "저 얼굴이였어요. 내가 그토록 그리워하던 내 남자의 얼굴이. 곽 선생하고 나 약혼한 사이예요"라며 자랑했고, 곽현과 송은재 사이에서 삼각관계를 예고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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