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LA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선발 로테이션에서 경쟁 중인 류현진과 마에다 켄타의 포스트시즌 불펜 기용에 대해 언급했다.
미국 언론 'LA 타임즈'는 20일(한국시간) "로버츠 감독이 류현진과 마에다에게 포스트시즌 불펜 오디션을 보게 할 계획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클레이튼 커쇼, 다르빗슈 유, 리치 힐 그리고 알렉스 우드까지 PS 4선발 체제가 유력한 가운데, 류현진과 마에다 역시 포스트시즌에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류현진은 어깨 수술 후 긴 재활의 시간을 거쳐 이번 시즌 복귀했다. 23경기 나서 5승 7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서는 4⅔이닝 5K 무실점을 기록했다. 5회 볼넷을 연속으로 내주며 주자를 내보냈고, 로버츠 감독은 빠른 교체를 지시했다. 투구 당시 다저스가 리드하고 있던 상황이었으나 승리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두고 내려왔다.
오랜 기간 선발 역할을 맡아 온 류현진의 불펜 전환이 쉬울지는 미지수다. 이번 시즌 불펜 경험은 지난 5월 2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계투로 등판해 4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따낸 것이 전부다. 릭 허니컷 투수코치는 어깨 수술 후 복귀한 류현진의 불펜 출격에 대해 "어깨 수술 경력과 경기 준비 과정이 오래 걸리는 탓에 불펜 적응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본 바 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 ⓒAFPBBNews=news1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