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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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곧 신뢰'…'대장 김창수' 정만식부터 이서원·곽동연 총출동

기사입력 2017.09.20 08:06 / 기사수정 2017.09.20 08:1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대장 김창수'(감독 이원태)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기대를 더하고 있다.

'대장 김창수'는 1896년 명성황후 시해범을 죽이고 사형선고를 받은 청년 김창수가 인천 감옥소의 조선인들 사이에서 대장으로 거듭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

먼저 선 굵은 카리스마를 지닌 배우 정만식이 인천 감옥소를 주먹 하나로 평정한 죄수이자 김창수에게 세상이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몸소 일깨워주는 마상구로 분했다.

거칠어 보이지만 뒤로는 인간적이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마상구로 변신한 그는 몸집을 불리는 외적 변화를 시도하고 시나리오에는 없었던 북한 평안도 사투리를 사용한다는 설정을 가미하는 등 캐릭터를 더욱 입체감 있게 완성했다.

감옥소 죄수들의 정신적 지주이자 김창수의 안목을 넓혀주는 스승 고진사는 신뢰감을 지닌 배우 정진영이 맡아 무게감을 더한다.

정진영은 고진사가 가진 절제의 미를 표현하기 위해 자신의 분량을 과감하게 포기하며 대사를 줄일 것을 주문해 이원태 감독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덕분에 고진사가 관객들에게 선사하는 감동이 배가될 수 있었다. 인천 감옥소의 제일가는 정보통 조덕팔로는 배우 신정근이 출연해 극의 재미를 더한다.

강자에게는 약하고 약자에게는 강한 그는 김창수의 진심을 알고 난 후 그를 적극적으로 돕게 되는 인물. 그는 가벼워 보이는 캐릭터가 극에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연기하는 것에 집중했고 그 결과 극을 더욱 풍성하게 완성할 수 있었다.

인천 감옥소에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기회주의자 이영달로는 유승목이 출연해 명연기를 선보인다.

감옥 소장 강형식 못지 않게 죄수들을 핍박하는 간수인 그는 김창수에게 큰 신세를 진 후, 간수들 몰래 죄수들을 챙겨주기도 한다.

감독은 극중 인물의 심리 변화가 가장 큰 인물인 이영달 역을 유승목이 잘 해낼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며 굳은 신뢰를 드러내 기대감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종횡무진 하는 감초배우 정규수는 인천 감옥소 9번방의 터줏대감 양원종으로 분해 극의 재미를 책임진다. 잔정 많은 성격의 그는 조덕팔과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푸근한 매력을 선보인다.

여기에 충무로의 기대주 이서원과 곽동연이 각각 간수와 죄수의 막내로 분해 극의 활기를 더할 예정이다.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병원선'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이서원은 김창수와 함께 9번방에 수감된 죄수 김천동으로 분한다.

열여섯 살의 어린 죄수로 분한 그는 김창수에게 가장 먼저 손을 내밀고 그의 마음을 열게 만든다.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으로 브라운관을 사로잡은 배우 곽동연은 인천 감옥소의 간수이지만 김창수에게 큰 배움을 얻는 간수 최윤석으로 변신했다. 극중 그가 변화하는 모습은 잔잔한 감동을 전할 것이다.

'대장 김창수'는 오는 10월 19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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