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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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對 셀틱전에서 존재감 보일까?

기사입력 2008.11.04 14:57 / 기사수정 2008.11.04 14:57

윤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영진 기자] 박지성, 과연 나카무라와 조우할 수 있을까?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6일 오전 4시45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셀틱파크에서 열리는 셀틱과 2008-2009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4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10월 초중반의 바쁜 스케줄을 뒤로하고 두 경기째 쉬고 있는 박지성은 나카무라의 셀틱과의 경기에 출전 가능성이 크다고 점쳐진다. 

지난 두 경기(웨스트햄, 헐 시티)에서의 결장은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최근 맨유의 퍼거슨 감독은 약팀과의 경기에서는 공격력이 강한 나니와 테베즈를 중용하고 있고, 강팀과의 경기에서는 박지성과 하그리브스를 기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상대의 스타일에 맞춰서 약팀에게는 많은 골을 유도하고 강팀에게는 수비를 두텁게 하는 퍼거슨의 전술이 깃들여진 것이다.

그러나 지난 에버튼 전에서 상대적으로 감독이 원하는 역할을 잘하지 못한 박지성은 두 경기를 내리 결장함으로써 내심 주전경쟁에 대한 초조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중앙 미드필더진이 부상에서 속속 복귀함에 따라 긱스가 제 위치에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 또 최근 살아나고 있는 나니의 공격력, 베르바토프를 정점으로 하는 '판타스틱4'의 포메이션을 생각했을 때 박지성의 존재감은 시즌 초중반과는 다른 것이다.

올 시즌 가장 성공적인 경기였던 과거 첼시전을 돌이켜 보면 현재 박지성에게 필요한 건 역시 골이다. 셀틱의 나카무라는 데드볼상황에서의 스페셜리스트지만 박지성은 역동적인 쇄도로 골을 만들어가는 타입이다. 넓은 활동량과 그에 이은 골은 맨유와 다른 경쟁 팀들에게 박지성의 존재감을 또렷이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나카무라의 셀틱과의 경기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할 수 있을지 기대해 보자.

[사진=ⓒ맨체스터유나이티드 구단 공식 홈페이지]



윤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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