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1.04 07:47 / 기사수정 2008.11.04 07:47
[엑스포츠뉴스=최동철 기자] 대형 트레이드가 생각보다 빨리 성사되어 버렸다.
디트로이트가 천시 빌럽스, 안토니오 맥다이스, 칙 삼을 덴버에 내주고 앨런 아이버슨을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단행한 것.
빌럽스 - 아이버슨 트레이드가 급물살을 탄 데는 듀마스 단장의 입김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빌럽스의 잔여 계약은 4년인데 로드니 스터키를 팀의 미래 포인트 가드로 낙점한 듀마스에게는 빌럽스의 남은 계약 기간이 너무 부담스러웠다고 한다.
한편, 디트로이트에서의 은퇴를 계획하고 있던 안토니오 맥다이스는 이번 트레이드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받았다고 한다. 에이전트에게 "디트로이트 외의 팀에서는 뛰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서는 은퇴를 하던지 덴버와의 바이아웃 협상을 노려볼 계획인 것 같다.
이번 트레이드로 덴버는 카멜로 앤서니를 도와줄 정상급 포인트 가드를 얻어오는 데 성공했다는 데서 괜찮은 점수를 얻고 있는 반면, 디트로이트는 우승을 노리기 위한 일종의 도박을 감행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수차례 플레이오프 무대를 함께하며 호흡을 맞춰온 천시 빌럽스 - 립 해밀턴 - 테이션 프린스 조합을 해체하면서 20득점 8어시스트가 가능한 아이버슨을 영입해 정상 등극을 노리는 팀으로 팀 컬러를 급격히 바꾼 것이기 때문에 향후 이러한 효과가 어떻게 나타날지는 좀 더 지켜보아야 할 것 같다.
시즌을 좀 더 지켜본 뒤 손발이 맞지 않더라도 아이버슨의 계약은 올해가 만기이고, 라쉬드 월리스의 계약 역시 올 시즌 종료 후 끝나기 때문에 디트로이트로서는 대형 FA 영입할 수 있어지기 때문에 새 판을 짜기가 좀 더 수월해지게 된다.
최근의 알 해링턴 영입설과 관련해 마크 큐반 댈러스 구단주는 "현재 우리팀 멤버와 관련해 진행되고 있는 트레이드 논의는 아무 것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포인트 가드가 필요한 골든스테이트, 인사이드 득점원이 필요한 불스의 상황과 맞물려 커크 하인릭과 알 해링턴 트레이드 루머가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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