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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모비스, 역전패 악몽 씻고 도약 노린다

기사입력 2008.11.03 19:38 / 기사수정 2008.11.03 19:38

최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영준 기자] 2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역전패에 주저앉고 만 양 팀이 만났다.

오는 4일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울산 모비스의 시즌 첫 맞대결이 펼쳐진다. 양 팀은 모두 첫 경기에서 깔끔하게 1승으로 출발했지만, 지난 일요일에는 앞서던 경기에서 나란히 역전패하며 주춤한 상태이다.

'디펜딩 챔피언' 동부는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막판 1점 차로 분패하고 말았다. 4쿼터 초반까지 줄곧 앞서며 승기를 잡았던 동부는 막판에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역전패했다. 웬델 화이트가 홀로 38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막판 승부처에서 다른 선수들의 공격 지원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두 경기서 모두 100점이 넘는 득점을 기록하며 화끈한 공격 농구를 펼친 모비스는 전반에 벌려둔 점수 차를 유지하지 못하며 막판에 동점을 허용, 연장 혈투 끝에 오리온스에 패하고 말았다. 외국인 선수 오다티 블랭슨이 단 7득점에 그치며 부진했고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수비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아쉽게 역전패한 두 팀은 3일 하루 휴식을 갖고 4일 원주에서 일전을 벌인다. 비록 앞선 경기에서 패했지만, 탄탄한 전력을 과시하며 올 시즌 행보가 기대되는 팀들이기에 여느 경기 못지않게 치열한 대결이 될 전망이다.

지난 2008-2009시즌의 양 팀간 맞대결에서는 동부가 5승 1패로 압도적인 우세를 자랑했다. 그러나 당시 모비스는 전력에 많은 허점을 노출하며 하위권을 전전하던 상황이었다. 올 시즌은 다르다. 특급 용병 브라이언 던스톤이 연일 기량을 뽐내는 가운데 김효범이 발전한 모습을 선보이며 공격 농구로 돌풍을 예고하고 있는 것.

동부 역시 방심하지 않고 지난 시즌의 결과를 재현하겠다는 입장이다. 비록 역전패에 무릎 꿇은 바 있지만, 지난 우승 당시 멤버에 비해 유일한 의문점이라고 할 수 있었던 화이트는 연일 맹활약하면서 불안감을 일축시키고 있다.

역전패 아픔을 딛고 도약을 노리는 양 팀의 대결은 4일 오후 7시, 원주 치악 체육관에서 열린다.



최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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