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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③] 박광현 "'언니는' 결말? 나도 살고 오윤아도 통쾌하길"

기사입력 2017.09.15 11:04 / 기사수정 2017.09.15 11:06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올해로 데뷔 21년 차에 접어든 배우 박광현. 40대에 들어선 그는 올해 처음으로 악역을 맡으며 새로운 도전에 한창이다.

현재 방영중인 SBS 토요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에 출연 중인 배우 박광현이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북촌의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광현은 막장의 대모라고 불리는 김숙옥의 작품에 출연한 것에 대해 "재연 드라마도 많이 해봤는데 실제로는 더 막장같은 이야기들이 벌어진다. 모든 일이 다 개연성 있게 펼쳐지다보니 막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또 '언니는 살아있다'를 막장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막장을 부정적인 의미로 이야기한다면, 우리 드라마는 막장 드라마는 아닌 것 같다. 각자 캐릭터마다 내가 왜 그래야하는지 자기만의 이유가 확실하기 때문에 막장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박광현은 아내 오윤아를 두고 손여은과 불륜을 저지른 불륜남 추태수를 연기하고 있다. 두 배우와의 연기 호흡을 묻자 "손여은과 키스신을 많이 찍었다. 통성명하고 어색한데 폭풍키스, 불꽃키스를 찍으며 친해졌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오윤아씨는 와이프지만 스킨십이 전혀 없는 역할이라서 좀 늦게 친해졌다. 하지만 지금 더 사적인 대화를 더 많이 나누는 건 오윤아 씨다. 촬영이 끝나고도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고 이야기했다.

평소에는 추태수와 전혀 다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 그는 요새 동네 아주머니들에게 '등짝'을 많이 맞고 산다고. "동네 아주머니들은 실제로 보면 순수하고 젠틀한 이미지인데 왜 그런 연기를 하냐는 이야기도 했고, '그렇게 살면 안된다'고 등짝을 때리시는 분도 있었다. 평소에 하고 다니는 이미지와 추태수가 매우 다르다. 실제로 보면 그런 이미지가 없는데 드라마에서 어떻게 그러냐는 반응이 많더라"며 웃었다.

그에게 '언니는 살아있다'의 결말이 어떨 것 같냐고 묻자 "나도 아직은 모른다. 대본이 나오는대로 보고 있는 중"이라며 "나도 살고, 오윤아 씨도 통쾌한 사이다를 느낄 수 있는 결말이 나오길 바란다. 그래도 사이다 결말이 나오려면 내가 더 고통받아야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한편 '언니는 살아있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FNC 엔터테인먼트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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