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해피투게더3' 박지윤-최동석 아나운서가 러브스토리와 부부생활까지 다 밝혔다.
14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는 '보스 마누라' 특집으로 노사연-이무송 부부와 박지윤-최동석 아나운서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최동석은 "남자 아나운서 최초로 육아 휴직을 쓰고 있다"며 "첫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케어가 필요할 것 같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지윤은 "여자 아나운서들은 육아휴직을 많이 쓰는데, 남자 아나운서의 육아 휴직은 최동석이 최초"라고 자랑스러워했다.
부부는 수입관리를 따로 관리한다고도 밝혔다. 최동석은 "아내가 얼마나 버는지 궁금하지도 않고 불만도 없다. 그러나 휴직 때문에 용돈이 바닥나 가을에 복직을 해야하나 생각 중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회사에 다니는 것보다 육아가 육체적, 정신적으로 더 힘들다"고 말해 노사연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KBS 간판 예능 아나운서였던 박지윤은 최동석과 공개 연애를 하게 되면서 프리랜서 선언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야기도 밝혔다. 사내 커플이 한 사무실에 있을 수 없어 회사에서 최동석에 PD나 기자로의 전직까지 권했다고.
박지윤은 "당시만해도 10년 전이어서, 사내 커플이 함께 있으면 안 된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었다"며 "둘 다 어렵게 아나운서 시험을 통과해서 꿈을 이뤘는데, 누가 포기해야 한다는 것이 슬프기도 했지만 나보다는 남편이 회사 생활에 어울리는 것 같아 내가 프리 선언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두 기수 후배인 전현무를 폭로하며 "모든 기수의 여성 아나운서들에게 추파를 던졌던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유재석은 "그럴 줄 알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초 남자 아나운서 휴직부터 프리선언 이유, 그리고 수입관리까지 모두 다 밝힌 두 사람은 결혼 8년차임에도 현실적인 원앙 부부의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KBS 2TV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