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아르곤' 이경영이 김주혁을 자신의 후임으로 점찍었다.
1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아르곤' 4회에서는 김백진(김주혁 분)이 최근화(이경영)에게 후임이 되어달라는 부탁을 받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백진은 미국 최초 한국계 장관이 된 로버트 윈스턴과 친분으로 인터뷰 일정을 잡았다. 이를 안 유명호는 김백진이 최근화의 은퇴로 공석이 생긴 앵커 자리를 탐낸다고 오해했다. 유명호는 "장관 인터뷰를 심야에 한다고 하면 미국에서 좋아하겠다. 윈스턴 장관 인터뷰 '뉴스나인'에서 한다"라며 쏘아붙였다. 그러나 보도국에서는 최근화가 직접 인터뷰를 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최근화는 "너도 내가 국회의원 배지 달려고 그만둔다고 믿었단 말이지. 나 죽게 됐다. 대장암이란다. 두 달. 8주. 56일 남았다"라며 은퇴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최근화는 "80년 광주에서 민주화운동 일어났을 때 사람들이 제일 먼저 불태웠던 곳이 어딘지 알지. 이대로 가면 방송국이 또 불타는 날이 올지도 몰라. 뉴스가 권력의 대변인이 되면 그런 일이 벌어진다. 난 네가 후임이 돼서 보도국을 다시 세웠으면 좋겠는데"라며 설득했다.
김백진은 "전 아르곤 제자리로 돌아간 다음에"라며 만류했고, 최근화는 "명호는 관심 없어. 청와대 가는 엘리트 코스를 밟으려고 하는 거지. 뉴스나인의 앵커가 된다는 건 HBC 대표 목소리가 되는 거다. 진짜 보도를 할 수가 있어. 내가 못한 걸 네가 해줬으면 좋겠는데"라며 부탁했다.
또 유명호는 로버트 윈스턴의 친부모를 찾았다. 로버트 윈스턴은 유명호가 보낸 친부모 관련 정보에 분노했고, '유명호 보도국장님이 보내주신 사진과 정보에 대해 답변하겠습니다. 친부모에 대한 아무런 관심이 없습니다. 한국인의 입양아에 대한 이런 식의 편견은 당황스럽게 합니다. 전 충분히 사랑받았고 당신들은 저를 동정할 이유가 없습니다'라며 인터뷰를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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