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대장 김창수'(감독 이원태)가 조진웅과 송승헌, 정만식, 정진영 등 출연자들의 다채로운 면면으로 주목받으며 베일을 벗은 가운데, 영화 속에서 활약할 '젊은 피' 이서원과 곽동연의 활약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1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대장 김창수'(감독 이원태)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황동혁 감독과 배우 조진웅, 송승헌, 정만식, 정진영이 참석해 영화를 소개했다.
이날 현장에서 공개된 스틸 사진 등에서는 이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 이서원과 곽동연의 모습도 만나볼 수 있었다.
이원태 감독은 이들에게 주목해야 할 이유를 전하며 "제 위시리스트에 두 배우가 있었다"는 말로 이서원, 곽동연에 대한 신뢰를 전했다.
이어 "이서원 씨의 경우는 이전에 봤던 드라마에서 강렬한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 그래서 같이 일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또 "곽동연 씨는 이미 연기가 거의 기성배우만큼 올라와있는 배우라고 생각했고, (이)서원 씨 역시 열의가 넘친다. 뭐 하나라도 배우고 싶어 하는 마음이 보이더라"고 얘기했다.
99%가 남자였던 '대장 김창수'의 현장에서 이서원과 곽동연은 스태프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이원태 감독은 조진웅이 촬영을 마치고 배우들을 함께 모아 술자리를 가졌던, 일명 '종례'를 언급하며 "아이들이 너무 큰 선배들 사이에 있으니까 어떨 때는 현장에서 짠한 마음도 있었다. 또 막내라고 해서 앉혀놓고 일도 안 시킨다. 아이들 입장에서는 자신 위의 형들이 움직이고, 치우고 하고 있는데 어떻게 편하게 앉아있겠나. 그렇지만 아이들이 그렇게 선배들 사이에 함께 있다는 것을 정말 좋아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더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를 듣고 있던 정만식은 "저희들에게 사랑 받은 게 아니라 스태프 누나들에게 전폭적인 사랑을 받았다. (스태프들이) 우리에게 하는 인사와 이서원, 곽동연에게 하는 인사가 달랐다. 같은 죄수 역할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죄수인데 (그 안에서) 또 뭔가 차별을 받는 느낌이었다"고 폭로해 현장에 웃음을 더했다.
현재 이서원은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에서, 곽동연은 SBS 수목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에서 각각 활약 중이다. '대장 김창수'에서는 브라운관과는 또 다른 이들의 새로운 얼굴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더하며 영화에 대한 관심을 한층 더 높이고 있다.
'대장 김창수'는 1896년 명성황후 시해범을 죽이고 사형선고를 받은 청년 김창수가 인천 감옥소의 조선인들 사이에서 대장으로 거듭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 10월 19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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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