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뉴욕댁' 서민정의 짧은 외출이 끝나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6월 MBC '복면가왕'을 통해 10년 만에 한국 방송에 출연한 배우 서민정은 11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를 마지막으로 촬영하고 다시 미국 뉴욕으로 떠났다.
서민정은 마지막 스케줄로 '냉장고를 부탁해'를 택한 이유는 긴 녹화 시간 때문이라고 했다. "녹화가 10시간이 걸린다고 하더라. 빨리 끝나면 아쉬우니까"라며 "지금도 시간이 빨리 가서 초조하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서민정은 지난 방송에서 음식을 먹으면 자동으로 나오는 천사 리액션으로 많은 웃음을 줬다. 이날도 실망시키지 않았다. 서민정은 음식을 입에 넣자마자 '음~'이라는 감탄사와 함께 해맑게 웃으며 "정말 맛있어요"라고 외쳤다. 비록 진심인지 분간하기 어려웠지만, 순수한 얼굴은 요리한 셰프들은 물론 시청자들도 기분 좋게 하기 충분했다.
원래 요리를 못 했지만 각고의 노력으로 뉴욕에서 한식 전도사가 됐다는 서민정은 이번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도 한식 위주로 의뢰했다. 특히 이연복 셰프가 만든 낙지볶음을 먹은 서민정은 진심으로 감탄하며 "제가 임신했을 때 낙지볶음이 먹고 싶어서 사진을 보며 울었다. 원하던 딱 그 맛이다"고 감격했다.
마지막으로 서민정은 "제가 연예인인 것도 다 잊고 살았다. 그러다가 이렇게 나왔는데 기억해주시고 반가워해 주셔서 큰 위로와 감사를 얻고 간다. 지훈이도 너무 의리 있다. 제일 바쁠 때인데 한걸음에 와줘서 너무 편안하게 녹화하고 간다. 셰프님들도 너무 감사하다. 평생 기억에 남을 맛이다.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하며 울먹였다.
서민정은 10년 만의 연예계 활동이었지만, 10년 전과 변하지 않은 모습으로 많은 사람에게 비타민 같은 에너지를 줬다. 항상 생글생글 웃는 얼굴과 순수한 마음, 엉뚱한 입담으로 시청자를 미소 짓게 했다. 서민정이 자신을 여전히 알아봐 주고 사랑해준 사람들에게 고맙다고 한 것처럼, 많은 시청자도 색다른 힐링을 선사한 서민정에게 고마워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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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