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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긴어게인' 종영] 좋은 음악의 힘 증명…PD "시즌2 긍정적으로 논의 중"

기사입력 2017.09.11 06:55 / 기사수정 2017.09.11 00:44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비긴어게인'이 예상 밖의 큰 인기를 유지하며 종영했다. 많은 애청자가 시즌2를 기다리는 가운데, 시기는 확실치 않지만, '비긴 어게인'은 프로그램 이름처럼 다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JTBC '비긴 어게인'이 아일랜드에서부터 시작된 버스킹 여행을 프랑스에서 마무리 지었다. 12번의 공연, 더블린에서 처음으로 부른 'Falling Slowly'부터 프랑스에서 마지막으로 부른 '축복합니다'까지 일요일 밤을 잔잔한 감성으로 물들였다. '비긴 어스'는 스위스 몽트뢰 페스티벌에 참여하기도 하고, 마지막 버스킹에서는 한국 노래만으로 된 세트 리스트로 낯선 곳의 관객들과 소통했다.

많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음악을 소재로 하지만, 최근 사랑받은 음악 예능은 MBC '복면가왕'이나 Mnet '쇼미더머니'처럼 실력을 겨루는 경연 프로그램이었다. '비긴어게인'처럼 온전히 음악과 공연이 만들어지는 과정에만 천착한 예능 프로그램은 없었던 터. 모험적인 시도였지만, 발견되지 않았던 시청자의 니즈를 충족시킨 셈이다.

특히 '비긴 어게인'이 사랑받을 수 있었던 데는 '비긴 어스'를 바라보는 담백한 시선이 한몫했다. 특정한 장면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부자연스러운 연출을 가미하지 않았고, 네 사람이 좋은 공연을 준비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을 따라갔을 뿐이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소라, 윤도현, 유희열의 음악적 고뇌와 깨달음이 묻어났다. "왜 이소라가 이소라이고, 윤도현이 윤도현이고, 유희열이 유희열인지" 알게 되는 프로그램이기도 했다.

'비긴 어게인' 연출을 맡은 오윤환 PD는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경연 프로그램도 아니고, 버스킹 준비하는 과정을 보여드리기만 했다. 자극적이지도 않고 조용한 프로그램인데 기대 이상의 사랑을 받아서 감사하다"고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는 소감을 전했다. 많은 시청자가 궁금해하는 시즌2 준비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앞으로 다른 음악도 많이 듣고 싶다"고 더 좋은 프로그램을 보여줄 것을 기약했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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