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흔들렸어도' 롯데의 불펜이 그린 재역전승 밑그림

[엑스포츠뉴스 부산, 조은혜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불펜이 선발의 조기강판을 아쉬움을 완벽하게 채우는 철벽의 모습으로 팀의 승리를 지켰다. 동점도, 역전도 '지키는 마운드'가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롯데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시즌 16차전 경기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 사슬을 끊은 롯데는 시즌 70승(58패2무) 고지를 밟았다. 반면 삼성은 49승76패4무를 마크하게 됐다. 양 팀의 시즌 상대 전적은 삼성이 8승7패1무로 앞서며 마무리가 됐다.

최근 연속해서 호투를 보여줬던 선발 김원중은 이날 삼성을 만나 아쉬운 모습으로 조기강판 됐다. 1회부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던 김원중은 2회에도 위기를 맞았고, 결국 3회 홈런 두 방을 맞은 뒤 4회 연속 볼넷을 허용하고 마운드를 김유영에게 넘겼다.

비록 4회 김유영이 김원중의 승계주자 득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큰 흔들림은 없었다. 롯데는 김유영을 시작으로 장시환, 이명우, 박진형에 이어 조정훈, 손승락까지 무려 6명의 불펜투수를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그리고 불펜 총력전의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6명이 막은 5⅓이닝 중 이명우 만이 1실점을 했을 뿐이었다. 이명우가 내려간 이후에는 박진형이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았고, 이후 조정훈과 손승락이 각각 1⅓이닝 씩을 무실점으로 책임지며 경기를 끝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부산,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