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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초점] "음원점수만으로 1위"…'뮤뱅' 윤종신이 보여준 '좋니'의 저력

기사입력 2017.09.08 19:01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음반 점수, 방송 점수 없이도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방송 출연도 없이 오로지 디지털 음원 점수 만으로 최정상에 올랐다. 윤종신의 '좋니'가 2주간 보여 준 저력이다.

윤종신 '좋니'는 8일 방송된 KBS 2TV '뮤직뱅크'에서 선미 '가시나'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방송에서 독보적 인기를 끌고 있는 워너원 '에너제틱'을 꺾은 것을 포함해 2주 연속 최정상의 자리다.

'좋니'와 2위 '가시나'의 점수를 자세히 살펴보면, 특이한 점이 나타난다. 윤종신은 '디지털 음원 점수'라는 부문에서만 선미를 앞섰을 뿐, 나머지 3개 부문(시청자 선호도 점수, 방송 점수, 음반 점수)에서는 모두 큰 차이로 뒤처졌다는 것. 특히 '좋니'는 음원으로만 발매됐기에 음반 점수는 0점으로 기록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뤄낸 쾌거이기에 더욱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주 역시 비슷한 양상이다. 음반 점수에서 0점을 받은 윤종신과는 달리 최근 기하급수적인 팬덤을 갖고 있는 워너원은 무려 2000점이 넘는 점수를 얻었다. 시청자 선호도 점수에서는 윤종신이 조금 앞섰고, 방송 점수는 워너원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희비가 갈린 곳은 바로 디지털 음원 점수. 윤종신 '좋니'는 워너원 '에너제틱'을 무려 2배 이상의 차이로 꺾고 데뷔 후 첫 음악방송 1위라는 영광을 윤종신에게 안겼다.

지난 6월 발매된 윤종신 '좋니'는 '좋은 음악의 힘'이라는 입소문을 타면서 역주행해 8월 중순부터 계속해서 일간은 물론 주간차트 1위를 차지하며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음원 열풍은 음악 방송에까지 이어지면서 후배들을 위해 무대를 양보하겠다는 윤종신에 1위 트로피를 벌써 두 개나 안겨줬다. 특히 윤종신은 방송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런 소중한 상은 나가서 받아야 하는데 죄송하고 감사하다"며 "열심히 불러주시고 들어주신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고 있는 대중에 인사를 전한 바 있다.

많은 대중과 누리꾼은 팬덤과 가수 인기순이 아닌 실제 '인기' 가요 지표인 음원점수를 공정하게 반영하는 '뮤직뱅크'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현재 '뮤직뱅크'는 디지털음원에 65%, 음반 판매에 5%, 방송횟수 20%, 시청자선호도점수 10%를 반영해 주간 1위를 선출하고 있다.

발매 2개월 만에 역주행에 성공한 '좋니'가 음원 차트는 물론 음악 방송에서 여전한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기세를 이어 계속된 열풍을 이어나갈 수 있을 지, 많은 관심과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미스틱, KBS 2TV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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