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도시어부' 삼인조가 웃음 만선에 성공했다.
7일 처음 방송된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에서는 이덕화, 이경규, 마이크로닷이 첫 출조에서 허탕을 쳤다.
이날 세 사람은 첫 만남에서 낚시꾼의 허세를 과시했다. 특히 이덕화는 "조기 200마리는 낚을 것이다"라고 호언장담하며 "믿고 따라오라"고 이경규를 안심시켰다.
하지만 배에 오른 세 사람의 낚싯대는 아무것도 건져 올리지 못했다. 이경규, 마이크로닷이 조금씩 성과를 낼 때 이덕화는 0의 행진을 이어가 자존심을 구겼다. "낚싯대를 밟고 싶다"고 짜증을 내기도.
목표한 조기는 아니었지만 대어를 낚은 이는 이경규였다. 이경규는 "정글갔을 때보다 더 힘들다"고 투덜거렸지만, 입질이 올 때마다 열정을 드러냈고 결국 민어를 낚은 것이다. 이경규는 이덕화에게 "이게 낚시입니다"라고 놀려 큰형님을 더욱 분노하게 했다.
결국 세 사람은 7마리라는 초라한 성과를 내고 돌아와 이경규는 매운탕을, 마이크로닷은 회를 준비했다. 두 사람을 못 미더워하던 이덕화는 음식 맛을 보고 매우 만족했고 "낚시는 8점이지만, 요리는 100점"이라고 두 동생을 치켜세웠다.
첫날이기 때문에 실망하기는 이르다. 세 사람이 언제쯤이면 만선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낚시의 만선에는 실패했지만, 웃음 만선에는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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