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0.26 23:37 / 기사수정 2008.10.26 23:37
경남은 지난 26일 부산과의 정규리그 23라운드에서 전반 19분 일찌감치 터진 김종훈의 선제골을 잘 지켜 소중한 승점 3점을 챙기며 리그 7위에 올랐고 동시에 최근 7경기 3무 4패의 부진도 훌훌 털어내었다.
그러나 승점 3점을 얻기까지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홈경기만큼은 쉽게 내줄 수 없었던 부산의 강한 저항에 부딪혀 경남은 여러 차례 실점 기회를 허용했지만 그때마다 경남의 벌떼수비는 조광래호를 위험에서 구해내었다.
특히 이날 경기 후반 한때 부산이 공격수 숫자를 셋으로 늘리며 엄청난 슈팅을 퍼부었지만 경남은 순간적으로 페널티 박스 안에 5~6명 이상 포진하는 거미줄 수비를 보이며 소중한 선제골을 지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경남 수비진이 이 같은 강한 집념을 보인 데는 부상으로 몸이 완전치 않았던 박재홍과 이상홍이 출장을 강행하면서 투혼을 보인 부분도 크게 작용했다.
이날 경기 후 경남의 조광래 감독은 "수비시스템에 만족 한다"며 "우리 팀은 수비만 단단히 하면 어느 팀이든 자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으로 전남, 울산, 전북을 상대해야 하는 경남이 수비진의 회복과 함께 극적인 6강 진출을 이뤄낼 수 있을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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