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동희 기자] '이제 2승만 더하면 대망의 우승!'
'포스트시즌 우승의 한'을 깊이 간직한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한국시간으로 10월 26일 홈구장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펼쳐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2008 월드시리즈 3차전 경기에서 홈런 3개를 터뜨리는 타격 퍼레이드를 펼치며 5-4의 1점차 승리를 하였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왔던 필라델피아의 제이미 모이어(47)와 매트 가르자(26)는 각각 6이닝 이상을 던지며 3실점과 4실점을 했으나 승패는 기록하지 못했고, 양팀 합해 불펜(중간계투) 투수들을 7명이나 투입시키는 대혈전을 펼쳤다.
4만 6천여 홈팬들은 하얀 손수건을 흔들며 필라델피아 선수들을 응원했고, 필라델피아의 카를로스 루이즈(30, 포수)는 홈런 하나를 포함해 총 3타수 2안타, 2타점의 활약을 보여주며 팀승리의 중심선수가 되었다.
또한 같은 팀 장거리 타자들인 라이언 하워드(30, 1루수)와 체이스 어틀리(31, 2루수)도 각각 홈런 1개씩을 쳐 '거포본능'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탬파베이는 4-4 동점이었던 9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주전 포수 디오네르 나바로(25)가 정말 가슴아픈 송구 실책을 하면서 주자를 3루까지 보내 버렸는데 그후 탬파베이는 두타자에게 연속으로 고의사구를 내주며 무사 만루의 벼랑끝 위기를 맞았다.
그래서 최소 병살타를 유도하려던 탬파베이의 계획은 필라델피아의 루이즈에게 땅볼을 맞은뒤 탬파베이 선수 에반 롱고리아(24, 3루수)의 어이없는 플레이로 결국 무산되고 말았고, 탬파베이는 뼈아픈 2패를 당하고 말았다.
한편 내일 벌어질 4차전 선발투수로 필라델피아는 조 블랜턴(29, 시즌 9승12패)을 탬파베이는 앤디 소넌스타인(26, 시즌 13승9패)을 지목했으며, 4차전에서도 홈런으로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높은데 특히 필라델피아의 막강불펜진들이 탬파베이 타자들에게 의외로 고전을 할 가능성이 높다.
[사진 (C) 필라델피아 필리스 공식 홈페이지]
이동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