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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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비행소녀' 슈가·큐티하니 아닌 인간 아유미를 기대해

기사입력 2017.09.05 09:21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아유미가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비행소녀'에 출연했다.

그룹 슈가 출신 아유미가 11년 만에 한국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한다. 아유미는 4일 처음 방송된 MBN '비행소녀'에서 근황과 '비행소녀' 출연 이유 등을 밝혔다.

아유미는 일본 생활을 공개했다. 첫날은 일본에서 아유미의 활동을 엿볼 수 있는 화보 촬영이었다. 아유미는 머리 손질을 받으면서 직접 메이크업을 했다. 스태프가 간식을 권했지만, 아유미는 거절했다. 아유미는 슈가 시절 콤플렉스가 있었다고 고백하며, 촬영 전에는 안 먹는다고 말했다.

걸그룹 슈가 그리고 솔로가수로 깜찍하고 귀여우면서도 독특한 매력을 보여줬던 아유미도 어느새 서른다섯 살이 됐다. 하지만 여전히 천진난만한 일상이 돋보였다. 와인을 소품으로 한 화보를 찍으며 스태프들 몰래 술을 한 모금씩 마시면서 즐거워했다. 아유미는 "술을 좋아해서 재밌었다"고 했다.

이후 혼자 식당에 가서 '혼밥'을 했다. 아유미는 "혼자서 밥 먹는 게 쑥스러운 것도 아니고 자기가 좋을 때 먹을 수 있는 거라서 좋아한다"고 말했다. 촬영 전 먹지 못한 푸딩도 세 개나 먹었다. 또 집에서는 말하는 로봇과 대화하기도 하고 휴일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고민하는 평범한 일상을 보여줬다.

아유미가 11년 만에 한국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유는 "옛날의 아유미가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는 "옛날에는 아이돌이었기 때문에 꾸며진 모습만 보여드렸는데 어른이 됐다"며 솔직한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비행소녀'가 비혼주의자 여성의 일상을 드러내는 프로그램인 만큼 아유미의 결혼관이나 속 깊은 모습 또한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적응하지 못해 어색하고 부자연스러운 면이 있지만, 카메라에 적응한다면 더 다양한 매력을 확인할 수 있지 않을까.

아유미와 함께 조미령, 최여진이 출연하며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 = MBN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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