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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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동상이몽2' 이재명, 삼식이 벗고 명블리로

기사입력 2017.09.05 07:00 / 기사수정 2017.09.05 01:06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성남시장 이재명이 삼식이를 벗고 명블리로 거듭났다.

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재명이 아내 김혜경을 위해 이벤트를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재명은 휴가 마지막 날 김혜경에게 바로 집으로 가자고 했다. 김혜경은 그냥 집으로 가는 것이 못내 아쉬웠다.

게다가 이재명은 김혜경이 멀미 때문에 싫다는 데도 굳이 한계령을 거쳐 가려고 했다. 김혜경은 화가 나서 잠을 청했다.
 
이재명은 오색약수터에 도착해서는 김혜경을 깨웠다. 알고 보니 오색약수터는 이재명이 김혜경에게 프러포즈를 했던 장소였다. 김혜경은 이재명이 오색약수터로 가려는 것을 이미 눈치채고 있었다.

한계령 때문에 화가 났던 김혜경이지만 추억의 장소에 금방 웃음을 되찾았다. 이재명은 김혜경을 옆에 두고는 잠깐 자리를 비우더니 양양의 꽃집에서 배달주문을 한 꽃다발을 들고 나타났다.

김혜경은 꽃을 든 남편을 보고 웃음이 터졌다. 이재명도 마찬가지였다. 김혜경은 "왜 그래. 웃겨서 눈물이 나"라고 말했다. 이재명은 바지 뒷주머니에서 반지 케이스를 꺼내 반지를 끼워주며 "금팔찌, 폭죽은 못해도 내용은 내가 더 낫다"고 했다. 김혜경은 역사적인 날을 기념하며 인증사진을 찍었다.

김혜경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이재명의 프러포즈에 대해 "만감이 교차했다. 시간여행을 한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전하며 눈물을 쏟았다.

이재명은 스튜디오에서 "만난 지 일주일 만에 같이 살자고 그랬다. 대답을 안 하더라. 제가 승부수를 던졌다. 제가 어려울 때 쓴 일기장을 보여줬다. 전 진짜 우리 아내와 결혼하고 싶었다"고 말하며 직접 일기장을 공개했다. 김혜경은 남편의 일기장을 지금껏 보관하고 있었다.

MC들과 여자 출연자들은 로맨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던 이재명이 아내를 울릴 정도로 의미 있는 이벤트를 한 것에 박수를 보냈다. 이재명 스스로도 '동상이몽2'를 통해 발전하고 있다며 웃었다.

그동안 삼시세끼를 꼬박꼬박 집밥으로 챙겨 먹는 모습으로 삼식이라 불렸지만 이번 에피소드로 우블리 못지않은 명블리로 인정받게 됐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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