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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③] 신세경 "서태지 프로젝트 19년만에 다시 참여, 큰 축복이죠"

기사입력 2017.09.05 10:40 / 기사수정 2017.09.05 07:55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신세경은 tvN '하백의 신부 2017' 촬영으로 밤샘을 하면서도 서태지와의 의리를 지켰다.

신세경은 '하백의 신부' 촬영이 한창이던 지난 7월, 서태지 25주년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신세경과 서태지는 유독 인연이 깊다. 신세경이 9살이던 1998년, 서태지 'Take 5' 포스터 모델로 데뷔했기 때문.

그로부터 19년이 흘렀고 신세경은 어엿한 성인 연기자가 됐다. 이에 바쁜 스케줄에도 다시금 서태지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의리를 지킨 것은 물론, 19년간 변함없는 미모로도 화제에 올랐다.

최근 '하백의 신부' 종영 인터뷰에서 만난 신세경은 "다시 참여할 수 있어서 좋았다. 사실 9살 땐 너무 어려서 이 프로젝트에 대해 인지를 하고 찍었나 모르겠다. 어렸을 때도 감사한 프로젝트라는건 알고 있었던 거 같은데 정확히 면면이 다 기억나진 않는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서 그는 "그 땐 장면 장면으로 생각난다. 울으라 해서 할아버지를 생각하면서 울고 그랬던 거 같다. 그래서 이번에 다시 제안받았을 때도 귀한 프로젝트에 다시 참여해서 영광이자 큰 축복이라 생각했다. 감사할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세경은 '하백의 신부'를 통해 연기 뿐 아니라 이미지도 변신했다. 데뷔 후 줄곧 고수했던 긴생머리가 아닌 미디움 길이의 단발머리로 자른 것. 그러나 처음에는 자의가 아니었다고.

"캐릭터 느낌상 깔끔하게 하고 싶어서 변신을 한건데 개인적으로도 너무 마음에 들었다. 사실 처음에는 헤어 디자이너가 제안해줬다. 내가 원래 낯설고 새로운 걸 싫어한다. 한 번 쓰는 물건도 진짜 오래 쓰는 편이다. 길도 다니는 길로만 다닐 정도다. 그래서 머리를 자르는데 두려움이 있었다. 처음부터 확 자르진 못하고 단계별로 잘랐다. 개인적으로 두려움을 갖고 있었지만 헤어 디자이너의 탁월한 센스 덕에 좋은 캐릭터를 완성한 거 같다"

이렇게 데뷔 후 19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신세경은 늘 한결같다. 머리 스타일 정도가 변했을 뿐, 미모도 연기에 대한 열정도 그대로다.

"늘 현장에서 막내였는데 어느덧 이젠 나이가 많은 편에 속한다. 특히 이번 '하백의 신부' 때가 더욱 그랬던 거 같다. 그런데 난 이 느낌이 싫지 않더라. 그래서 30대가 되는 것에도 두려움이 없다. 오히려 더 기대가 된다. 남은 20대도 알차게 보내고 건강하게 보내고 싶다"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나무엑터스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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