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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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가수' PD "현장의 감동 안방까지 전달 안 되는 게 아쉽다"

기사입력 2017.09.04 11:57 / 기사수정 2017.09.04 12:01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양, 이아영 기자] '수상한 가수' 민철기 PD가 만족스러운 점과 불만족스러운 점에 대해 얘기했다.

tvN '수상한 가수' 기자간담회가 4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CJ E&M 일산스튜디오에서 강호동, 이수근, 김형석, 박소현, 붐, 허영지, 김종현(뉴이스트 JR), 홍석천, 민철기 PD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민철기 PD는 "'복면가왕'의 역발상이라고 했던 게 진짜 가수를 공개했을 때 긴장감이 떨어지는 문제가 우려가 됐기 때문에 이 장치를 썼다. '복면가왕'은 인지도가 있는 사람이 주로 나와서 누군지 알아가는 추리, 맞히는 재미, 가면을 벗었을 때 놀라는 것이 있는데 인지도가 낮은 사람은 그게 어렵더라. 그렇다면 실력은 있지만 어떻게 하면 더 돋보이게 할 수 있을까. 그렇다고 인지도가 부족한 사람이 무대에 서서 노래하고 사연을 말했을 때 얼마나 주목할 수 있을까. 그래서 무명 가수를 어떻게 띄울 수 있을까 생각했다. 서바이벌도 생각했지만, 가수 지망생이면 상관없는데 사연 많고 빛을 보지 못한 분들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다"고 프로그램을 기획한 의도를 밝혔다.

민 PD는 "어떻게 하면 공감가고 재미있으면서 사연과 노래를 전해드릴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영화 '미녀는 괴로워'를 생각했다. 복제 가수를 통해서 진짜 가수가 왜 그런 행동을 하고 말을 하는지를 통해서 진짜 가수의 사연과 노래에 집중하고 공감하는 자리를 만드는 게 목표였다. 그런 면에 있어서 만족하는 것은 이분들의 사연과 노래를 들어주고 관심가져주는 것이다. 행사를 하건 방송 무대에 설 기회가 조금이라도 생긴다면 만족한다. 불만족스러운 것은 현장에서 느끼는 감동과 환희를 화면에 충분히 담아내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현장에서 느끼는 감동을 안방까지 전달하는 게 과제고 매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상한 가수'는 인기스타들이 무대 뒤 진짜가수의 복제가수로 빙의해 무대를 꾸미는 음악예능이다. 진짜가수의 목소리에 복제가수의 감정 연기, 퍼포먼스가 더해져 듣는 재미와 보는 재미 모두 충족시키고 있다.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20분 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 = CJ E&M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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