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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연습생→신인가수' 정세운, 차분하지만 힘찬 '꽃길'

기사입력 2017.09.01 10:19 / 기사수정 2017.09.01 11:01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그동안의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 성적에 욕심을 내지 않는 다고 했지만 이쯤되면 가져도 되지 않을까. 

지난 31일 데뷔한 정세운이 지니, 벅스 등 음원사이트에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했다. 네이버 뮤직에서도 상위권에 랭크되는 등 신인 답지 않은 영향력을 과시 중이다. 

2013년 SBS 'K팝스타3', 2017년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등 두 차례 서바이벌을 거치면서 정세운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과 대중이 듣고 싶은 음악의 교집합을 영리하게 배워나가는 중이다.

이러한 고민이 담긴 그의 첫 앨범 'EVER'에는 그루비룸, 이단옆차기, 줌바스, 키겐, 브라더수 등 화려한 프로듀서진이 집합했다. 모두 듣기 편안하면서도 정세운만의 색이 묻어나는 곡들로 꾸려졌다. 정세운의 자작곡 '오해는 마'를 통해 싱어송라이터로서 자신의 가능성을 입증했고, 작사에 참여한 곡 'Miracle'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정세운은 "이번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성과는 솔직히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쇼케이스를 통해 담담한 소회를 밝혔다. 매 순간 차분하고 나른한 그는 데뷔하는 것 자체에 큰 의미를 두며 자신이 성실하게 만든 앨범을 선보였다. 

정세운은 "성적에 대한 뭔가 욕심이나 그런 것은 아예 없다"며 "데뷔하는게 너무 크게 다가와서 데뷔부터 그런 성과를 바라고 생각하는 건 큰 욕심같았다"며 쇼케이스 MC 박슬기의 제안에도 섣불리 음원차트 성적을 예견하지 않았던 터. 그는 "주어진 것에 대해서 다하고 음악을 깊게 공부하고 싶다"고 묵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었다. 

이러한 그의 진심이 통했다. 음원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대선배' 윤종신, 선미 등과 경쟁을 펼치게 됐다. 정세운은 1위 소감으로 "생각지도 못한 결과"라며 "아직 실감이 안난다"고 밝혔다. 그는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제가 늘 말씀드려왔던것처럼 꾸준히 좋은 음악 들려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세운은 차분하지만 힘차게 꽃길의 초입에 들어섰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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