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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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상암, 그래서 더 아쉬운 주장 김영권의 발언

기사입력 2017.09.01 09:39 / 기사수정 2017.09.01 09:59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주장' 김영권의 실언이 도마에 올랐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31일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과의 경기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한국은 승점 1점을 추가하며 4승2무3패로 A조 2위를 유지했다.

그런데 0-0으로 경기가 마무리 된 이후, 김영권의 인터뷰가 문제가 됐다. 김영권은 경기 직후 취재진들과의 인터뷰에서 "함성 소리 때문에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 '팬들 때문에 제대로 경기를 할 수 없었다'고 들릴 수 있는 발언이었다. 뉘앙스를 따지지 않아도 '홈 이점'이라고 일컬어지는 팬들의 함성을 탓하는 아쉬운 변명이었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무려 6만3124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서울월드컵경기장 개장 이래 A매치에서 6만명 이상 관중 기록은 역대 19번째로, 입장 관중 수 역대 9위에 오르는 숫자다. 경기장은 붉은 색으로 가득찼다. 이날 경기가 월드컵 본선 진출에 있어서 중요한 경기였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많은 힘을 실어주기 위해 많은 팬들이, 더 높은 함성을 내질렀다. 그랬기에 팬들의 실망은더 컸을 수밖에 없다.

김영권은 축구협회 관계자를 통해 "그런 의도로 이야기한 게 아니었는 머릿속이 복잡해 말을 잘못했다. 매우 후회스럽고 죄송하다. 응원해주신 팬들께 사과드린다"고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영권은 이날 오후 우즈베키스키스탄 원정에 나서기 전 인터뷰를 할 예정이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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