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0일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벌어진 서울 라이벌 SK와 삼성의 마지막 경기. 경기 시작부터 흐름은 나이츠였다. 나이츠는 크리스 랭의 덩크와 조상현의 3점슛, 전희철의 더블 클러치슛 등을 앞세워 삼성을 압박해나갔다.
2Q 초반 들어 삼성은 서장훈과 알렉스 스케일의 연속 득점이 이어졌지만 Sk에는 전희철이 있었다. 전희철은 3점슛 2방 그리고 페이더 웨이 점프슛으로 바스켓 굿 상황까지 얻어내 3점 플레이를 해냈다. 결국 2Q에만 12득점을 올린 그의 활약에 힘입어 나이츠는 전반을 63:46으로 마쳤다.
이어진 3Q에선 스케일 타임이었다. 연속 득점과 허슬 플레이 그리고 연속 스틸을 해내며 분위기를 삼성으로 이끌며 점수차를 좁혔다.
이 날의 하이라이트인 마지막 쿼터 역시 초반은 스케일의 쇼였다. 연속 3점포와 수비에 이은 속공 득점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다 따라 잡은 경기에서 연속된 실책이 이어졌고 4분을 남기고 스케일의 점프슛으로 한점차의 역전을 허용하고 만다. 하지만 이어진 조상현의 득점으로 경기는 다시 팽팽해졌다.
역전과 동점 상황이 오가는 가운데 전희철이 3점슛을 성공해 앞서나가면 스케일이 다시 동점 3점슛을 쏴 무위로 만드는 양상이었다. 하지만 막판 승부를 결정 지은건 역전의 찬스에서 이어진 삼성의 실책과 막판 자유투 6개를 착실히 성공 시킨 임재현(20P 14A)의 활약이었다. 결국 SK는 삼성을 맞아 105:103으로 승리했다.
특이 사항으로는 경기 시작 전 서장훈의 8000P 시상과 하프 타임때엔 200경기 출장의 강혁과 2500A 주희정의 시상식이 있었다.
박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