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연예인 최초 '치믈리에'(치킨 감별사) 최민환이 입담을 뽐냈다.
31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직업의 섬세한 세계'에는 FT아일랜드 최민환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최민환은 연예인 최초 치믈리에 자격증을 탄 것을 자랑하며 "눈 감고도 치킨의 브랜드를 맞히고 맛의 깊이를 이해한 건데 시험을 봐서 합격했다"고 말했다.
이어 '직업의 섬세한 세계' 공식질문이 이어졌다. 한 달 수입을 묻는 질문에 최민환은 "하루에 3마리의 치킨을 시킬 수 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FT아일랜드의 수입 배분에 대해서는 "팀 활동에 대해서는 N분의 1을 하고, 개인 활동은 각자 나눠가진다"고 설명해 눈길을 모았다.
본격적인 치믈리에 이야기도 펼쳐졌다. 최민환은 "요즘에는 자극적인 맛이 유행인 것 같다. 매운 맛이라든지 간장 맛 등등이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또 최민환은 "나는 후라이드에 양념을 찍어먹거나 소금간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데 멤버들은 파닭 중 부어먹는 치킨들을 좋아한다"고 성향을 밝히는가 하면 "사이드메뉴는 치킨무만 있으면 된다"고 말했다.
'치믈리에' 자격증은 필기 25문제 중 50% 이상, 실기 50% 이상을 기록해야 한다고. 해당 시험에는 가수 하하도 응시했지만 탈락했다. DJ 박명수는 "하하가 떨어졌다는 소식은 꼭 기사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민환은 슬럼프가 왔던 시기를 고백하며 "방송을 하다보면 '내가 뭐하고 있는 건가'라고 생각이 든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에 박명수는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취미를 하면 된다. 치믈리에 자격증도 그 중 하나"라고 조언했다.
이어 연애도 하라는 박명수의 말에 "연애는 몰래몰래 잘 하고 있다"고 소신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최민환은 꿈을 이야기하며 "누군가가 나를 보고 '저 사람처럼 됐으면 좋겠다'고 꿈을 꿀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FT아일랜드가 데뷔 10주년을 맞았는데 이제서야 시작인 것 같다. 신인의 마음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전하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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