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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WS] '선제공격' 필라델피아 필리스 1차전 승리로 장식

기사입력 2008.10.23 13:25 / 기사수정 2008.10.23 13:25

이동희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동희 기자] '오늘만큼만 하면 우승도 그리 어렵지 않다'

지난 1980년 이후 28년여만에 우승을 바라고 있는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10월 23일(한국시간) 목요일 원정구장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펼쳐진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메이저리그 2008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환상적인 투수력의 조화로 3-2의 1점차 신승을 거두었다.

이날 필라델피아의 선발투수로 나왔던 '젊은 에이스' 콜 하멜스(26)는 총 7이닝을 던져 홈런 1개를 허용했으나 5탈삼진과 5피안타 그리고 2실점으로 깔끔하게 탬파베이 타선을 막으며 생애 첫 월드시리즈 승리투수가 되었다.

또한, 같은팀 '스타 2루수'인 체이스 어틀리(31)도 홈런 하나를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2도루라는 화끈한 원맨쇼를 펼치며 팀 승리의 큰 공헌을 하였고, 마무리 투수인 브래드 리지(33,투수)도 3-2로 앞서던 9회말에 나와 2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귀중한 세이브를 따내었다.

그러나 홈팀이었던 탬파베이는 부담감과 7차전에 걸친 보스턴과의 디비전시리즈로 인한 피로누적 때문이었는지 팀의 중심타선인 B.J.업튼(25, 중견수), 카를로스 페냐(31, 1루수), 에반 롱고리아(24,  3루수)가 전부 12타수, 무안타, 5삼진이라는 극심한 부진을 겪으며 팀의 1차전 패배를 쓸쓸히 지켜봐야만 하였다.

물론 탬파베이의 5번 타자인 칼 크러포드(28,좌익수)는 홈런 1개를 넘기며 제역할을 해주긴 했지만 선발투수 스캇 카즈미어(25)가 초반에 의외로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결국 6이닝, 6피안타, 3실점의 성적을 내며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한국시간으로 내일(24일) 열릴 2번째 경기 선발투수로 탬파베이는 제임스 쉴즈(28, 시즌 14승8패)를 지목했으며 필라델피아는 브렛 마이어스(29, 시즌 10승13패)를 예정하여 다시 한 번 총력전을 펼칠 준비를 하고 있다.

한편, 양 팀 모두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투수력 위주의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2차전에서의 승부를 가를 주요 요인으로 탬파베이 외야 수비진들이 장타력을 겸비한 필라델피아 타선에 얼마나 대비를 잘할 것인지와 필라델피아 막강불펜진이 계속 팀의 승리를 지켜줄 수 있을지가 최대의 승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 (C) MLB 공식 홈페이지]



이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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