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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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당 3.5골' 바르셀로나의 무서운 득점력

기사입력 2008.10.23 09:44 / 기사수정 2008.10.23 09:44

안경남 기자



[엑스포츠뉴스=안경남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거함 FC바르셀로나가 최근 무서운 득점력을 선보이며 연승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23일 새벽(한국시간) 스위스에서 열린 2008/09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C조 3차 예선에서 골 폭풍을 몰아치며 바젤에 5-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지난 달 열린 스포르팅 리스본과의 홈경기 이후 8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시즌 개막전에서 약체 누만시아에 충격적인 0-1 패배를 당했던 바르셀로나는 이제 완벽히 정상 궤도에 오르며 예전의 강력함을 뽐내고 있다.

무엇보다 바르셀로나의 득점력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리그에서 스포르팅 히욘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두 차례 6-1 대승을 거둔 바르셀로나는 8경기를 치르는 동안 무려 28골을 몰아쳤다.

경기당 3.5골의 가공할만한 득점력이다. 비록 리그에선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의 최다득점(20골)에 1골 뒤진 19골이지만, 최근 8경기만을 놓고 볼 땐 바르셀로나가 8골이나 더 많이 넣었다.

같은 시기 상승세에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경기당 2점대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는 것과도 확실히 비교되는 점이다. 때문에 최근 유럽 내 가장 파괴력 있는 팀을 고르라면 그것은 아마도 바르셀로나가 될 것이다.

우선 올 시즌 등번호 10번을 달고 팀의 새로운 에이스 역할을 맡게 된 메시의 득점력이 불을 뿜고 있다. 개막전 이후 거의 매 경기 득점포를 쏟아 올리며 총 8골을 터트리고 있다.

또한 메시는 지난 샤흐타르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선 후반 교체 투입돼 동점골과 역전골을 이끌어내는 등 팀의 에이스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올 시즌 바르셀로나의 최전방을 맡고 있는 사무엘 에투의 득점력 또한 바르셀로나 상승세의 원동력이다. 이번 여름 각종 이적설에 휘말리며 팀을 떠날 것으로 여겨졌던 에투는 팀 잔류를 선언한 뒤 지금까지 모든 대회를 통틀어 총 9골을 성공시키는 등 화려한 골 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바르셀로나는 중원의 사령관 사비 에르난데스(4골)를 비롯해 티에리 앙리(3골), 보얀 크르키치, 구드욘센(이상 2골) 등 선수 전원이 고른 득점포를 기록하고 있다.

화려한 멤버 구성에도 불구하고 지난 두 시즌 동안 무관에 그쳤던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새로운 감독과 선수 그리고 새로운 에이스를 바탕으로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시즌 초반 다소 우려 섞인 목소리가 흘러나오긴 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완성되고 있는 모습이다.

확실히 최근 바르셀로나의 상승세는 주목할 만 하다. 리그에서 선두 발렌시아와 승점 3점차를 유지하며 초반부터 우승경쟁에 합류한 상태며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유일하게 3전 전승(승점 9점)을 거두고 있는 바르셀로나다.

과연, 경기를 거듭할수록 그 유력이 더해지고 있는 바르셀로나가 무서운 공격력을 바탕으로 올 시즌 새로운 전성기를 구가할 수 있을지 그들의 행보를 주목해보자.

[사진=ⓒFC바르셀로나 구단 공식 홈페이지]



안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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