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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백의 신부' 후속은 김주혁x천우희 '아르곤'…9월 4일 첫 방송

기사입력 2017.08.29 01:06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탐사보도극 ‘아르곤’이 탐사보도 소재의 새로운 장르물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오는 9월 4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tvN 새 월화드라마 ‘아르곤’은 가짜 뉴스가 범람하는 세상에서 오직 팩트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탐사보도팀 ‘아르곤’ 의 치열한 삶을 그린다. 기자를 내세운 기존 장르물과 달리 기자들의 취재 현장에 집중하는 탐사보도극이라는 점에서 흥미를 높인다.

특히 ‘아르곤’은 기자들이 거대한 음모나 비밀스러운 진실을 추적하는 장르물이 아니라, 진실만을 보도하려는 기자들의 생생한 취재와 숱한 외압과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 하나의 진실이 보도되는 과정에 집중한다는 점을 차별점으로 꼽을 수 있다. 검찰, 정치, 재벌 등 거대권력에 맞서는 기자가 아니라 사건의 크고 작음에 상관없이 눈앞의 진실을 찾으려 애쓰고 보도하려고 노력하는 기자의 고군분투가 담겨있는 것.

거대한 힘 앞에서 굴복하지 않는 슈퍼히어로와 같은 기자가 아니라 현실의 벽과 마주하며 고민하고 성장하는 기자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담아낸다는 점도 차별화 지점이다. 개성 넘치는 ‘아르곤’ 팀원들의 면면은 기대를 높인다. 정직한 보도를 생명처럼 여기는 팩트제일주의자 김백진(김주혁 분), 스펙은 평범하지만 남다른 ‘촉’을 바탕으로 기자로 성장해나가는 이연화(천우희 분)를 비롯해 연차가 쌓여도 현장을 발로 뛰는 ‘아스팔트’ 베테랑 취재기자 신철(박원상 분), 여성팬을 거느린 훈남 경제전문기자 엄민호(심지호 분), 낙하산으로 입사한 허종태(조현철 분) 등 각자의 사연과 서사를 가진 사람 냄새 나는 기자들이 어우러져 공감을 자아낼 예정이다.

‘아르곤’ 제작진은 “기존 장르물과 다른 새로운 탐사보도극이다. 뉴스를 만드는 기자들의 생생한 현실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김주혁, 천우희를 비롯해 이름만으로도 연기 내공을 기대하게 하는 배우들의 연기가 리얼리티를 더할 예정이다.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tvN은 과거와 현재가 소통하는 판타지 설정을 접목해 수사물의 새 장르를 연 ‘시그널’,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도깨비’, 국내 드라마 사상 최초의 SF 추적극으로 신선한 반향을 일으킨 ‘써클’, 섬세하고 탄탄한 전개와 탁월한 완성도로 장르물의 진보를 보여준 ‘비밀의 숲’, 풍성하고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 조선왕복 메디활극 ‘명불허전’ 등 참신한 소재로 다양한 장르의 드라마를 선보이고 있다. ‘아르곤’을 통해 또 한 번 탐사보도를 소재로 한 새로운 장르물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아르곤’은 감각적인 연출로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이윤정 감독이 연출하고 구동회 작가의 원작을 바탕으로 전영신, 주원규, 신하은 세 명의 작가가 공동으로 극본을 집필해 완성도를 확보했다. 오는 9월 4일 오후 10시 50분 tvN에서 첫 방송된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tvN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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