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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PICK] "실력으로 보여줄 것"…'병원선' 강민혁x민아, 연기돌의 자세

기사입력 2017.08.28 16:36 / 기사수정 2017.08.28 17:0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씨엔블루 강민혁과 AOA 민아가 연기돌의 편견을 깨고 남다른 각오로 '병원선'에 임한다. 

MBC 새 수목드라마 ‘병원선’이 30일 오후 10시에 첫 출항한다. 배를 타고 의료 활동을 펼치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는 작품이다. 이들이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섬마을 사람들과 인간적으로 소통하며 진심을 처방할 수 있는 진짜 의사로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개과천선’, ‘다시 시작해’의 박재범 PD가 연출을, ‘황진이’, ‘대왕세종’, ‘비밀의 문’의 윤선주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데뷔 20년 만에 메디컬 드라마에 처음 도전하는 하지원과 씨엔블루 강민혁, AOA 민아, 강민혁, 이서원, 이한위, 김광규, 정경순 등이 출연한다. 

13살 차이 하지원과 호흡을 맞추는 강민혁은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진행된 MBC 새 수목드라마 ‘병원선’ 제작발표회에서 "병원선이라는 존재를 알고는 있었지만 실제로 치료하러 다니는지 잘 몰랐다. 그 자체가 다른 의드와는 차이가 난다. 의사의 성공 스토리가 아니라 환자를 통해 의사가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담는다. 의사가 배워야 할 점을 보여줄 것"이라며 다른 드라마와의 차별점을 밝혔다. 

강민혁은 따뜻한 가슴을 지닌 내과 의사 공보의 곽현 역을 맡았다. 슈바이처 같은 아버지보다는 조금 덜 좋은 의사를 꿈꾸며 살아왔다. 하지만 레지던트 4년 차에 덜컥 자원한 병원선에서 송은재(하지원 분)를 만나며 새로운 인생을 연다. 

강민혁은 "현장에 녹아들면서 자유롭게 배우고 있다. 감독님과 작가님이 저를 예뻐해주시고 캐스팅하면서 '현이를 만난 것 같다'고 좋게 말씀해줬다. 처음부터 인연을 만난 것처럼 반가웠다. 모범적이고 따뜻한 성격을 가진 인물이지만 의사로서 분명히 판단 내려야 할 강단도 있어야 하고 아픔을 누구나 갖고 있겠지만 그 그늘 속에서 이겨나가는 모습들이 그동안 맡았던 역할과는 다른 것 같다"며 그동안의 모범적인 이미지와 다른 연기를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극중 로맨스와 관련해서는 "병원선이라는 공간이 한정된 곳이라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이 친해지고 애틋함도 자연스럽게 생길 것 같다. 사랑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나올 것 같다"고 언급했다. 

씨엔블루 멤버인 그는 '넝쿨째 굴러온 당신’, ‘상속자들’, ‘딴따라’ 등을 거쳐 주연배우로 성장했다. 

"많은 아이돌이 연기를 하고 다양하게 활동한다. 어느 하나에 국한되기보다는 실력으로 보여주겠다. 그 사람을 캐스팅하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선택해준 분들의 의사를 존중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믿고 봐주면 좋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참 좋은 시절', '모던 파머', '부탁해요 엄마' 등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은 AOA 민아(권민아)는 이번 '병원선'에서 신참 간호사 유아림을 맡아 열연한다. 열악한 병원선에서 열정적인 의사화 환자를 치료할 꿈에 부풀어 있다. 하지만 병원선을 크루즈 유람선 취급하는 공보의 선생들 때문에 실망과 분노를 느낀다. 

민아는 "간호사 역할을 맡은 게 처음이다. 의학 용어가 많이 나와서 인터넷으로도 공부했다. 어려웠는데 지금은 많이 익숙해졌다. 초반에 어벙하고 실수를 많이 하는 간호사로 나오는데 나중에 유능한 간호사가 되지 않을까 한다"며 의학드라마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연기돌에 대한) 색안경은 당연하고 어쩔 수 없다. 비난을 받는다면 못 했으니 쏟아질 것이다. 잘하면 잘하는 대로 말씀 잘 해주니 내가 잘 소화만 한다면 아무런 문제가 안 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 알아서 노력해서 잘 소화하겠다”고 말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김한준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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