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가수 이효리가 '효리네 민박'을 통해 꾸밈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또한번 대중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6월 첫 방송을 시작한 JTBC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은 방송 전부터 많은 화제를 불러모았다. 이상순과 결혼 후 제주도 생활을 하면서 연예계 생활을 거의 하지 않았던 이효리가 남편 이상순과 함께 리얼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다니.
이효리는 4년만에 가요계에 컴백함과 동시에 '효리네 민박'을 시작으로 각 방송사의 메인 예능프로그램에 모두 출연하면서 출연할 때마다 시청률 상승세를 이끌며 시간이 흘러도 '죽지 않은' 이효리 파워를 실감하게 만들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화제는 '효리네 민박'이다.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생활하는 제주도 집을 공개함과 동시에 동네 언니같은 이효리의 친근하고 꾸밈없는 매력이 '스타 이효리'가 아닌 '인간 이효리'로 시청자들에게 편안하게 다가오면서, '특별하지 않은' 이효리의 모습이 묘하게 '힐링'을 선사하고 있는 것.
이제 곧 마흔을 바라보는 30대 후반의 이효리는 '소길댁' '마더 효레사' 등의 애칭으로 불리지만 20대 시절의 이효리는 말 그대로 '가요계를 씹어먹던' 어마어마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특히 지금까지도 '섹시'하면 절로 떠오르는 이효리의 명곡 '텐미닛'을 부르던 이효리는 고작 스물 다섯.
스물 다섯의 이효리는 명실상부 '섹시퀸' 자리에 오르면서 아직까지도 완벽하게 이효리를 넘어설 '제 2의 이효리'는 나오지 않고 있다. 당시의 이효리는 '텐미닛'으로 메가톤급 인기를 휩쓸면서 '이효리 신드롬'을 일으켰고, 2003년에 열린 'KBS 가요대상' 'SBS 가요대상' '서울가요대상'에서 대상을 모두 휩쓸었다.
이효리는 '섹시'의 대표적인 이이콘이 됨과 동시에 '패션의 아이콘'으로도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했다. 그가 방송에서 쓰고 입은 모든 제품은 여성들 사이에서 화제를 불러모으는 '원조 완판녀'이기도 하다.
이효리는 '텐미닛' 이후에도 '겟차'로 걸크러쉬 매력을, '유고걸'로 는 '큐티 섹시'의 진수를 보여줬고, 나올 때마다 이효리는 1위를 휩쓸면서 '역시 이효리'임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당시 가장 유명했던 휴대전화 광고였던 '애니콜' CF에 등장해 화려하게 춤을 추던 이효리의 모습은 아직도 여전히 대중의 기억 속에 남아있고, 이 CF로 '걸스 힙합'을 유행시키기도 했다.
'효리네 민박'에서 화장기 없는 얼굴에 탄탄한 몸매를 완전히 감춘 헐렁한 옷을 입고 '소길댁 이효리' '민박집 회장님 이효리'로 대중과 만나고 있지만,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섹시퀸'으로 변신하는 이효리. 시간이 흘러도 쭉 이어질 이효리만의 독보적인 매력을 계속해서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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