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0.19 22:17 / 기사수정 2008.10.19 22:17
18일 성남 탄천 운동장에서 벌어진 '하우젠 K-리그 2008' 22라운드에서 성남은 부산을 1-0으로 꺾고 리그 1위를 지켰다.
이날 성남은 부산을 상대로 경기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다. 후반기 서동원을 중심으로 체계를 잡아가는 중앙미드필더진은 성남의 공격력을 사전 봉쇄했고 성남은 이렇다할 공격을 펼쳐보이지 못했다.
특히 후반 19분경 모따가 부산 수비수 홍성요를 밀치며 옐로카드를 받았고 이전에 받은 경고까지 포함되어 퇴장당하며 성남은 10명으로 경기에 임하기에 이른다. 황선홍감독은 수적인 우위에 공격진을 강화하기 위해 후반 25분경 안정환을 투입시켜 승리를 향한 의지를 보여줬다.
하지만, 성남에는 돌아온 이동국이 있었다.
후반 36분경 김정우가 시도한 슈팅이 수비에 맞고 나오자 페널티에어리어 안에 있던 이동국이 오른발로 골을 연결했다. 이 골은 영국에서 국내로 복귀한 뒤 2호 골이자 첫 필드골이다. 또 리그 2경기 연속골이자 이날 경기의 결승골로 여러모로 의미가 있을 수 있는 골을 넣었다.
10월 4일 경남전에서 골을 성공시킨 후 이동국은 "제가 골을 몰아넣는 경향이 있어서 향후 골을 더 넣을 수 있을 것 같다."라는 말을 통해 자신감을 내보였었다. 이날 역시 2경기 연속골을 넣음으로써 인터뷰에서의 말을 실지로 보여주게 된 것이다.
이로써 성남은 모따, 두두 뿐 아니라 이동국, 최성국, 김동현, 김정우까지 다양한 골 루트를 선보이면서 리그 남은 4경기 상대팀들에 위협적인 요소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최정상급 스트라이커인 이동국의 부활은 김학범 감독의 지략에 날개를 달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제 4경기가 남은 리그경기에 성남과 수원의 치열한 선두다툼에 이동국의 부활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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