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왕은 사랑한다’ 임시완-홍종현의 임윤아를 향한 극과 극 사랑법이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직진사랑’ 임시완과 ‘몰래사랑’ 홍종현의 2色 매력이 폭발하고 있는 것.
MBC 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는 고려 시대를 배경으로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욕망을 그린 팩션 사극. 후반부를 향해 달려갈수록 궁중정치와 왕원(임시완 분)-은산(임윤아)-왕린(홍종현)의 엇갈린 멜로가 어우러지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극중 왕원과 왕린은 은산을 향한 극과 극 사랑 방식으로 매회 ‘원산러’와 ‘린산러’를 양산하고 있다. 이에 180도 다른 두 캐릭터의 매력을 탐구해봤다.
왕원은 은산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거침없이 표현해왔다. 은산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두고 언제 어디서든지 은산을 곁에 두고 싶어한다. 지난 16회에서 왕원은 “내 첫 번째는 너다”라며 은산에게 자신의 마음을 직설적으로 고백해 시청자들의 심쿵을 유발했다.
반면 왕린은 자신의 마음을 숨긴다. 뒤에서 항상 은산을 바라보며 마음을 억누를 뿐이다. 지난 23회에서 왕린은 은산에게 자신의 마음을 정확하게 표현하지 못했던 지난 날을 회상한다. 애꿎은 장의(기도훈)에게 답답한 마음을 털어 놓는 왕린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왕원은 숨김없이 마음을 드러내는 ‘직진사랑’을, 왕린은 숨어서 은산을 지키는 ‘몰래사랑’을 보이며 극과 극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왕원과 왕린의 상반된 사랑법은 ‘새장’ 대화를 통해 더욱 확실히 보여진다. 왕원은 “큰 새장을 만들어 은산을 자신의 곁에 두겠다”며 강렬한 애착을 드러낸다. 반면 왕린은 “새장에 갇혀 살지 못하는 새도 있다”며 은산이 원하는대로 자유롭게 살기를 바란다.
‘왕은 사랑한다’ 측은 “왕원과 왕린은 극과 극의 성격을 띄는 인물들이다. 은산을 향한 사랑에서도 이 점이 극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극이 진행될수록 왕원의 사랑과 집착이 걷잡을 수 없이 더 커질 것이다. 더욱이 은산에 대한 마음을 서서히 드러내기 시작한 왕린과 왕원이 첨예하게 대립하며 극이 더욱 긴장감 있게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왕은 사랑한다’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팩션 사극이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유스토리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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