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KIA 타이거즈가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안일한 수비는 결국 패착이 됐다.
KIA는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1차전 경기에서 3-6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KIA는 69승43패1무로 6연패의 늪에 빠졌다.
상대 실책을 틈타 점수를 먼저 낸 쪽은 KIA였다. KIA는 0-1로 끌려가던 2회초 3루수 김태연의 실책에 안치홍이 출루, 이범호의 우전안타와 김선빈의 2루타로 1-1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고, 상대 투수의 보크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KIA 역시 불안한 수비로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5회초 한 점을 추가하며 3-1로 앞서있는 5회말, 팻딘 1사 후 이동훈과의 12구 승부 끝에 내야안타를 허용했고, 이어 최진행에게까지 좌전안타를 내주면서 1사 1·2루에 몰렸다.
그리고 윌린 로사리오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2사. 그러나 양성우의 타구가 우측 파울라인 방면으로 떴고, 1루수 김주찬과 우익수 이명기, 2루수 안치홍까지 달려왔으나 김주찬이 포구에 실패하면서 안타가 됐다. 공식 기록은 안타가 됐지만 다소 아쉬운 수비였음은 분명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계속된 2사 2·3루 상황, 최재훈 타석 볼카운트 2-2에서 5구가 낫아웃이 됐다. 공이 뒤로 빠지면서 포수 김민식이 급하기 공을 잡아 1루로 송구했지만 이 또한 제대로 포구가 되지 않았고, 그 사이 최진행이 홈을 밟으면서 3-3 동점을 허용했다. KIA는 런다운에 걸린 양성우를 잡고 어렵사리 이닝을 끝냈다.
동점을 허용한 KIA는 결국 역전까지 바라봐야 했다. 이후 KIA의 추가 득점이 터지지 않은 반면, 8회말 오선진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며 점수를 내줬다. 9회초에도 기회는 없었고, 결국 KIA는 6연패 수렁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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