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베이비 드라이버'가 귀와 눈을 즐겁게 하는 범죄 액션으로 올가을 극장가를 공략한다.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감독 에드가 라이트) 언론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에드가 라이트 감독과 안셀 엘고트가 참석했다.
'베이비 드라이버'는 귀신 같은 운전 실력, 완벽한 플레이리스트를 갖춘 탈출 전문 드라이버 베이비(안셀 엘고트)가 한 여자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리드미컬 범죄 액션극. 안셀 엘고트, 케빈 스페이시, 릴리 제임스, 제이미 폭스 등이 출연한다.
주인공 베이비는 항상 이어폰을 귀에 꽂고 다니는 천재 드라이버다. 그가 듣는 리드미컬한 음악은 화려한 추격전의 속도감을 높여준다.
실제로 베이비를 연기한 안셀 엘고트는 UMF에 DJ로 참석할 정도로 음악적 조예가 깊다. 또한 그는 K팝 음악에 관심이 많다며 방탄소년단과의 인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BBMA에서 만나 인연을 맺은 방탄소년단과 안셀 엘고트는 시사회를 마친 뒤 만나기로 했다고.
또한 안셀 엘고트는 베이비를 연기하기 위해 스턴트 운전, 안무, 수화 등 여러가지를 익혀야했다. 그는 "베이비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여름 동안 배웠다. '베이비 드라이버 여름학교'였다"고 말하며 그가 배운 것들을 소개했다.
먼저 그는 "운전 훈련을 심층있게 받아야 된다고 해주셨을 때, 다행이라고 생각했다"며 "보통 그런 장면들을 연출할 때, 배우는 그린스크린 앞에서 핸들만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모든 액션에 현실감을 부여하기 위해 실제 도로에서 실제로 촬영했다"고 현실감 넘치는 액션의 비결을 밝혔다.
또 "자동차 스턴트를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알게 됐기 때문에, 친구들을 태워서 겁을 주기도 한다. 영화 상에서 실제 스턴트를 하지는 않지만 어떻게 움직여야하는지 알기 때문에 더 실감나는 연출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새벽의 황당한 저주', '뜨거운 녀석들'에서 보여준 코미디, 호러, 액션 등에 코미디를 결합하는 재기발랄한 연출로 주목받은 감독 에드가 라이트는 이번에도 범죄 액션에 음악과 코미디를 적절히 버무린 신선한 영화를 탄생시켰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 가장 중점으로 둔 것을 '음악'으로 꼽으며 "액션 신을 더욱 극적으로 만들어주는 음악도 있고, 무서운 장면에서 나오는 유머러스한 음악처럼 순간적으로 영화의 분위기를 바꿔주는 음악도 있다. 여러가지 방식으로 곡을 활용하려 했다"고 이야기했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음악을 먼저 선곡하고 거기에 맞춰 대본과 음악을 선택해갔다고. 특히 극 후반부에 등장하는 퀸의 'Bright Rock'의 경우를 예로 들며 "이 음악을 마지막에 쓰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했다. 이를 바탕으로 연습과 리허설을 반복해 만들어냈다. 복잡한 음악인만큼 녹여내기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영화 속 인물들은 범죄자임에도 '베이비', '달링', '버디' 등 귀여운 가명을 사용한다. 여기에 대해서 에드가 라이트는 "먼저 캐릭터들의 인물을 정할 때 그 인물을 주인공으로 하는 음악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쓰는 단어들. 범죄적인 환경들과 대비되는 재미를 선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이렇게 열심히 촬영한 영화를 한국 영화팬 여러분께 선보일 수 있어서 영광이다. 앞으로도 더 자주 한국에서 뵐 수 있을 것 같다"고 인사를 남겼다.
안셀 엘고트도 "'베이비 드라이버'를 응원해주시길 바란다. 액션, 로맨스를 담고 있는 세련된 스타일의 영화기 때문에 한국 관객분들이 즐기면서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단지 언어뿐만 아니라 이미지, 음악 등을 통해 재미가 전달되기 때문에 전 세계 누구나 즐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영화를 홍보했다.
'베이비 드라이버'는 오는 9월 14일 개봉한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소니픽쳐스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