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10.19 01:38 / 기사수정 2008.10.19 01:38
18일 밤 11시 (한국시간) 동시에 열린 2008/09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에서 리버풀과 아스날이 각각 위건 애슬레틱과 에버턴에 역전승을 거뒀다.
▲ '나스리 역전골' 아스날, 에버턴에 3-1 역전승
당초 남아공 월드컵 예선 도중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한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결장이 예상됐으나 아르센 웽거 감독은 에이스 파브레가스를 선발 출전시키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엿보였다.
그러나 수비진에는 약간의 변화가 있었다. 주장 윌리엄 갈라스와 바카리 샤냐가 부상으로 결장한 대신 알렉산드레 송과 이번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이적한 미카엘 실베스트리가 후방을 책임졌다.
25 대 7의 슈팅 숫자가 말해주듯 아스날이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초반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 전반 9분 레온 오스만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아스날은 좀처럼 에버턴의 수비망을 뚫지 못하며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쳐야만 했다.
위기에 몰린 웽거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수비수 콜로 투레를 빼고 테오 월콧을 투입하며 보다 공격적인 전술을 펼쳤다. 그리고 후반 시작 3분 만에 결실을 맺었다. 실베스트리의 패스를 받은 사미르 나스리가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가른 것.
동점골에 성공한 아스날은 더욱 거세게 에버턴을 몰아 붙였고 후반 70분 파브레가스의 슈팅이 골키퍼에 맞고 나오자 로빈 반 페르시가 헤딩으로 밀어 넣으며 역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
여유를 되찾은 아스날은 후반 90분 최근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월콧이 쇄기골을 터트리며 팀의 승리를 자축했고, 경기는 3-1 아스날의 승리로 끝이 났다.
▲ '역전 드라마' 리버풀, 위건에 3-2 승리
지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후반 종료 직전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던 리버풀은 이번에도 드라마를 연출해 냈다.
간판 골잡이 페르난도 토레스가 결장한 가운데 로비 킨-딕 카윗 투톱을 내세운 리버풀은 위건의 효율적인 움직임에 전반 내내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다. 오히려 올 시즌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 있는 아므르 자키에게 두골을 얻어맞으며 전반을 2-1로 뒤진 채 마쳐야만 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또 다시 리버풀의 손을 들어줬다. 리버풀의 공세를 효율적으로 잘 막아내던 위건은 후반 74분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퇴장 당하며 급격히 밸런스가 무너졌고 끝내 리버풀에게 득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상대의 허점을 놓치지 않은 리버풀은 후반 80분 알베르토 리에라가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성공시킨데 이어 5분 뒤 카윗이 환상적인 논스톱 발리 슈팅으로 역전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결국 경기는 3-2 리버풀의 극적인 역전승으로 끝이 났고 어렵사리 승점 3점을 추가한 리버풀은 미들즈브러와의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둔 첼시에 이어 리그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 밖에 설기현이 결장한 풀럼은 홈에서 선더랜드와 0-0 무승부를 거뒀고, 아스톤 빌라와 볼튼도 각각 포츠머스와 블랙번을 상대로 득점 없이 비겼다.
* 2008/09 EPL-8R 경기결과 / 10월 18일
미들즈브러 0-5 첼시
아스날 3-1 에버턴
아스톤 빌라 0-0 포츠머스
볼튼 0-0 블랙번
풀럼 0-0 선더랜드
리버풀 3-2 위건
[사진=ⓒ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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