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배우 김승현이 '살림남2'에서 사춘기 딸과 친해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아빠'의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시 돌아와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승현은 지난 6월부터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2')에 첫등장해 등장과 동시에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37세 세의 젊은 아빠와 18세 고등학생 딸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했다.
요즘의 학생들은 김승현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80년대생이라면 과거 김승현이 짧은 기간이었지만 얼마나 많은 인기를 끌었었는지 알고 있다. 큰 키에 만화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꽃미남 비주얼, 그리고 예능감까지 갖췄던 김승현은 당시 인기 예능프로그램에는 거의 모두 출연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예능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김승현은 송혜교, 최창민과 함께 시트콤 '나 어때'에 출연하기도 했고, 당시 가장 핫한 스타들만 한다는 '뮤직뱅크' 3대 MC로 활약하기도 했다. 그리고 인기의 척도로 볼 수 있는 당대 최고 의류 브랜드 모델로 소지섭, 송승헌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여성팬들의 어마어마한 사랑을 받았다.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시절에 김승현은 어느날 기자로부터 딸이 있다는 사실을 들키게 됐고, 자신의 뜻과는 다르게 세상에 딸 수빈 양의 존재를 알리게 됐다. 딸 공개 이후 김승현은 간간이 연예계 활동을 이어나가기는 했지만, 김승현의 인기는 하락세를 탔다. 그렇게 오랜 시간 대중에게 떠나있던 김승현은 딸 수빈 양과 함께 '살림남2'에 출연해 과거 꽃미남 시절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아빠' 김승현의 모습으로 대중에게 진심으로 다가왔고, 다시금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지난 23일 방송된 '살림남2'에서는 김승현이 처음으로 딸의 생일상을 직접 차려주는 모습이 담겼다. 작은 옥탑방에서 미역국에 돼지갈비, 전, 수박 케이크까지 직접 만드는 김승현의 모습에서 화려한 생일상은 아니지만 딸을 사랑하는 모습이 가득 담겨 보는 이들까지 훈훈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사람들 눈을 피해 돌잔치도 몰래해야했고, 그나마 그 때 친척들로부터 받았던 수빈 양의 돌반지도 경제적 어려움에 팔았던 것이 미안했던 김승현은 수빈 양에게 17년만에 예쁜 반지를 선물하고, 처음으로 가족들 모두가 남산타워에 놀러가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등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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