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프로파일러 이수정과 표창원 의원이 여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3일 방송된 tvN '현장 토크쇼-택시'에서는 '이불 밖은 위험해'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표창원과 이수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표창원은 데이트 폭력에 대해 "19대 국회 때 제가 국회의원이 아닐 때다. '데이트 폭력 방지법'이 발의가 됐다. 데이트 폭력이 무엇이냐에 대한 논의부터 통과가 안된 거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표창원은 "2012년 7월 김홍일 사건이 발생했다. 울산에서 자매가 피살당했다. 진술할 때 사귀던 여성이 그만 만나자라고 이별 범죄인 척했다. 사귄 적이 없다. 일방적으로 자기가 일하던 식당의 주인 딸이다. 혼자 짝사랑 하다가 받아들이지 않으니까 여성 뿐만아니라 여동생까지 살해했다. 집착이다. '데이트 폭력 등 관계집착 폭력방지 및 피해자 보호에 관한 법률'이라고 발의를 했다"라며 설명했다.
이수정은 "피해자들이 너무 두려워서 이야기 안 하면 가해자는 안 했다고 잡아 뗄 거다. (데이트 폭력 피해로) 평균 46명이 죽는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고, 피해자를 보호해야 하는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특히 이수정은 "전자감독법이 3년 정도 통과가 안됐다. 인권 논쟁이 있었다. 계속 반영이 안됐다. 조두순 사건이 터지고 여론이 형성되니까 통과된 거다. 결국 여론의 힘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인권 보호를 받을 수 있는지 알아야 한다"라며 강력범죄 방지하고 법을 만들기 위해 여론이 모여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 이영자는 범죄 발생에 대해 가정과 사회 가운데 영향이 큰 것이 무엇인지 궁금해했다. 이수정은 "가정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가장 기초적인 구조다. 자기 통제력을 배우는 훈련이 배변 훈련이다. 한 범죄 학자가 '왜 저지르는지'보다 범죄를 '왜 안 저지르는지' 설명하는 게 범죄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했다"라며 말했다.
표창원은 "가정이 실패할 경우 2차적인 방어가 사회다. 가정이 실패했다고 해서 범죄자가 되는 건 아니다"라며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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