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크리미널마인드' 이준기와 문채원이 아동 연쇄 납치 사건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23일 방송된 tvN '크리미널마인드' 9회에서는 김현준(이준기 분)이 실종된 윤아를 추적했다.
이날 김현준은 유민영(이선빈)으로부터 8년전 실종된 아이 진우에 관한 파일을 건네 받았고, 하선우(문채원)에게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패턴으로 8년 간격으로 사건이 벌어졌다. 이게 우연이라고 생각하느냐. 또 다른 아이들이 더 있을 수 있다"라고 물었다.
이후 김현준과 하선우는 진우의 엄마 오순영(박현숙)를 찾아가 사라진 진우에 대해 질문했다. 김현준이 아이에 대해 묻자 진우 엄마는 "8년전 나도 아이를 그 놀이공원에서 잃어버렸다. 경찰에 DNA도 등록해놓고, 해마다 무연고자 시신도 확인했다"라며 "윤아가 없어지던 날. 집에 와서 생각해봤는데 윤아를 데려간 범인들이 진우를 데려간 것 같다. 8년동안 1분도 집에서 맨 정신으로 앉아 있지 않았다"라며 그를 진우의 방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그녀가 들어간 방의 벽면에는 실종된 아이들을 찾는 전단지로 가득했다. 김현준은 "진우가 사라진 이후에 이것들은 모아왔던거냐"라고 물었고, 진우의 엄마는 "아무도 믿지 않았다. 누구도 믿어주지 않았다. 거짓말이 환상이 되었고, 환상이 망상이 됐다"라며 3년전 아들 진우를 본 경험을 고백했다.
김현준은 사건이 단순한 유괴 사건이 아님을 직감했다. NCI팀원들은 강기형(손현주)에게 사건을 맡을 것을 제안했지만, 강기형의 생각은 달랐다. "유괴 사건은 우리 담당이 아니다"라는 말로 강기형은 팀원들의 의견을 묵살했고, 하선우는 그에게 다가가 자신의 첫 사건이었단 아이의 사진을 내밀며 "모두가 아이가 죽었다고 생각했을때 팀장님은 달랐다. 우리가 이 아이를 살린거다"라고 설득했다.
놀이공원으로 간 김현준과 하선우는 본격적으로 프로파일링을 시작했다. 두 사람은 아이를 납치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세 사람의 인원이 필요하다는 것과 범인들이 첫번째 사건의 피해자인 진우를 범행에 이용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한 강기형은 범인이 소아성애자라고 주장하는 경찰에게 "이번 사건은 아동 연쇄 사건의 연장으로 본다. 우리가 사건을 맡겠다"라고 밝혔다.
놀이공원의 CCTV를 통해 사라진 윤아의 동선을 파악한 김현준과 하선우는 윤아를 데리고 간 이가 윤아의 아버지가 일하는 회사의 하청업체 직원 윤석호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곧장 윤석호의 집을 찾아간 김현준은 그의 집에서 도망치는 한 남성을 뒤쫓았다. 남자는 필사적으로 골목길을 내달렸지만 김현준은 그를 놓치지 않았다. 결국 김현준은 윤석호를 체포하는데 성공했고, 그의 집에서 윤아의 사진 여러장을 찾아냈다.
김현준은 윤석호에게 "2003년에 사망한 전영주씨만 유일하게 산업재해로 인정 받지 못했더라"라고 동기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그러자 윤석호는 "그래. 내가 윤아를 납치했다. 되갚아 주고 싶었다"라고 윽박질렀지만, 윤석호의 집에서 항우울제 성분의 약을 발견한 하선우는 그가 범인이 아니라고 확신했다. 김현준과 하선우는 윤아를 노리던 또 다른 조직이 있었다는 것을 수사를 통해 알아냈지만 수사는 더 이상 진전되지 못했다.
한편, 아이들이 납치된 지하실에서는 첫번째 납치 피해자 진우가 아이를 죽이려고 하는 여자(이윤미)에게 거짓말이 한 것이 발각돼 일촉즉발의 상황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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