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엄현경이 '싱글와이프'로 연기변신에 나섰다.
23일 첫방송된 드라맥스 '싱글와이프'에서는 엄현경(이라희 역)이 황재민(곽희성)과의 재혼을 꿈꾸던 중 이민홍(성혁)과 이혼이 성립되지 않았음을 알게 된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엄현경은 첫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유창한 영어로 프레젠테이션을 마친 엄현경은 '뇌섹녀' 면모를 뽐냈다. 극중 엄현경은 국내 최고 가구 회사 실장이었던 것. 출중한 실력으로 방송까지 출연하는 유명인이었다.
그러나 곧 엄현경의 불우한 어린 시절이 공개됐고, 위기에 처하는 듯 했으나 전화위복이 되면서 더욱 꽃길을 걷게 된다. 또 그의 연인 곽희성도 이런 엄현경의 모습에 더 큰 사랑을 느낀다.
곽희성이 엄현경을 위한 프로포즈를 하는 준비도 전파를 타면서 두 사람은 결혼을 하게 될 가능성을 예고했다. 그러나 엄현경이 곽희성에게 숨긴 사실이 있었으니 바로 이혼이다. 설상가상 이민홍과의 이혼이 법적으로는 성사되지 않음이 밝혀져 엄현경을 '멘붕'에 빠지게 했다.
이라희로 분한 엄현경은 첫회에서 60분 남짓한 시간동안에도 인생의 희로애락을 겪으며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회사에서는 완벽했지만, 절친한 친구와 있을 때면 또래들과 다를 게 없는 사랑에 빠진 여자의 모습이었다.
또 연인 황재민에게는 한 없이 여성스럽고 사랑스러운 모습이었지만, 전 남편 이민홍에게는 살벌하지 그지 없었다. 특히 첫회 말미 비에 젖은 채 절규하는 모습과 이민홍에게 "당장 이혼해"라고 소리치는 모습은 처절하기까지 했다.
엄현경의 전작인 '피고인' 때의 모습과 180도 달라졌다. '피고인'에서의 진중했던 무게감을 덜고 달콤살벌한 여인으로 돌아왔다. 엄현경은 "'피고인' 땐 밝은 면을 보일 수 없어 실제의 내 모습과는 달라 답답한 면도 있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싱글와이프'와 만난 엄현경은 제 옷을 입은 듯 유쾌하고 발랄했다.
첫회부터 녹록지 않은 앞날을 예고한 '싱글와이프' 엄현경은 곽희성, 성혁과 선보일 삼각 로맨스에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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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