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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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백의 신부' 종영②] 역시 임주환·성장한 공명·아쉬운 정수정

기사입력 2017.08.23 06:55 / 기사수정 2017.08.23 06:45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임주환은 '역시'였고, 공명은 '성장'을 보여줬다. 정수정(크리스탈)은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았다.

tvN 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에는 신세경, 남주혁뿐만 아니라 임주환, 공명, 정수정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소아(신세경 분)와 하백(남주혁)의 로맨스가 주를 이뤘기 때문에 많은 비중을 차지하진 않았지만, 시청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했다.

먼저 임주환은 선하지만 차가운 인상과 넓은 연기 스펙트럼이 이번에도 빛을 발했다. 후예는 비밀이 많은 캐릭터였다. 잘나가는 사업가라는 것과 평소에 농장 가꾸는 걸 좋아한다는 것 말고는 베일에 싸여 있었다. 나중에 반인반신이라는 것이 밝혀지고, 비렴(공명)과의 관계 등이 드러나면서 임주환이 대활약을 펼쳤다.

선한 얼굴을 하고 있지만, 사실은 욕망을 숨기고 있었던 후예. 그 간극을 임주환은 마치 신들린 듯한 연기력으로 그려냈다. 임주환의 대표작 중 하나인 '오 나의 귀신님'에서 더욱 업그레이드된 야누스적인 매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공명은 '하백의 신부'로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가장 열심히 일하는 배우 중 한 명인 공명은 '딴따라', '혼술남녀'에서 보여준 생활 밀착형 연기뿐만 아니라 '하백의 신부' 비렴처럼 비일상적인 캐릭터도 소화 가능하다는 걸 보여줬다. 특히 '혼술남녀'에서는 학원강사 박하나(박하선)를 향한 귀여운 순애보였다면 '하백의 신부'에서는 '나쁜 남자'로 변신한 공명을 확인할 수 있어 즐거웠다.

정수정은 우선 분량이 아쉬웠다. 친언니인 제시카도 매체 인터뷰를 통해 "많이 안 나와서 아쉬웠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화면에 등장할 때마다 인간계에서 사랑받는 여배우 역할을 120% 소화해냈다. 항상 차갑고 도도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사랑을 갈구하기도 하고 모자란 면도 있는 무라의 매력이 자연스럽게 발산됐다. 정수정에게 잘 맞는 캐릭터를 만났다는 평이다.

한편 22일 종영한 '하백의 신부' 후속으로는 김주혁, 천우희 주연의 '아르곤'이 방영된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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